평화당, LG그룹 계열사 '갑질횡포 수사' 촉구
평화당, LG그룹 계열사 '갑질횡포 수사' 촉구
  • 원성훈 기자
  • 승인 2019.10.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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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대통령 직속 기구로 '갑질 근절대책위원회' 설치해야"
평화당 "극일하려면 중소기업의 기술 탈취하는 대기업 횡포부터 막아야"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오른쪽 세 번째)과 'LG로부터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3개 회사의 대표들이 함께 24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오른쪽 세 번째)과 'LG로부터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3개 회사의 대표들이 24일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민주평화당 갑질 근절대책위원회(이하 갑대위)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경청 최고위원회'에서 LG그룹 계열사로부터 특허기술 탈취 및 협력업체 유린 등 갑질 횡포를 당한 중소기업 대표들의 억울함을 경청하고 이 사안에 대해 향후 법률검토를 통한 고발 등 강력한 수사를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동영 대표는 "공정거래질서를 어지럽히는 대기업들의 갑질에 대해 청와대가 직접 나서 갑질 근절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국내의 기술로 글로벌 특허를 개발하는 중소기업들이 크게 성장해야 하는데 국내 대기업들은 중소기업의 특허를 갈취하고 사용을 규제해 영세한 벤처와 창업 기업은 살아남지 못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대기업들의 기술탈취, 납품단가 후려치기, 부당한 거래조건 강요 등의 악성 갑질은 문 대통령이 강조한 공정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대통령 직속 기구로 '갑질 근절대책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배숙 원내대표 겸 갑대위 위원장은 "LG가 중소기업의 창의적인 기술을 인정하고 활용한 사업추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월한 위치를 이용해 중소기업의 특허권을 갈취하고 이에 대응하는 협력업체 등 에게는 막대한 자금을 동원한 소송 파워를 내세워 기술력을 편취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평화당 홍성문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LG디스플레이에 납품단가 후려치기와 부당거래 취소를 당한 오렉스의 정신현 대표, 또, LG에게 기술특허를 탈취당한 서오텔레콤의 김성수 대표, LG전자 하청업체로 설계 투자 관련 소송을 벌이고 있는 '미래지원' 강현우 대표 등 함께 왔다"며 3개 회사의 대표들을 갑질 피해자로 소개했다.

홍 대변인으로부터 소개된 3개 회사의 대표들은 각사의 피해사례를 언급했다.

서오텔레콤의 김성수 대표는 "LG로부터 기술설명 요청에 응했다가 휴대폰을 활용한 긴급호출서비스 기술만 LG에 도용당한 채 15년 넘게 송사에 휘말려 주택과 5층 사옥 매각, 연구소 폐쇄, 그리고 중국 보천 그룹과의 로열티 계약(연간 47억 원) 무산 등 모든 것을 잃었다"고 분개했다. 아울러 "국내외 27개국에 출원 등록된 175건의 특허와 동반성장위에 임치해 놓은 48건의 신기술을 사업화하지 못한 채 하나둘씩 죽어가고 있어 너무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호소했다.

미래지원의 강현우 대표는 "미래지원을 창업해 2000년초부터 LG전자와 거래를 했고 2006년부터 주요 협력업체(EMS)로 거래해 왔으며 2007년 초 LG전자로부터 대규모 설비투자 제안을 받았다. 그 해 6월 대아전자(주)를 그해 11월 정운산업을 인수했다"며 "오로지 LG전자에 납품할 각종 PBC및 사출, 하네스 등을 만들기 위해 150여억원을 투자했는데 그후 LG와의 10년 분쟁에 휘말려 각종 고소·고발이 진행됐고 그 과정에서 검찰, 경찰의 비리를 확인하기도 했고 LG전자의 더러운 돈을 이용한 사람을 매수해 각종 고소고발을 한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으며 대검찰청이 LG전자 비리를 수사하고도 덮은 사실 등 세상에 반드시 알려야 될 진실을 알게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지금도 LG전자와 그 관련자를 상대로 세건의 민사소송을 진행 중에 있으며 주장보다는 증거와 증인으로 진실을 알리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오렉스의 정신현 대표는 "2008년도 당시 국내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세계시장의 약60%를 차지하고 있었고, 국내에는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LCD유리관은 생산이 전무한 상태였으며, 오렉스만 LCD용 특수유리관 기술을 보유했다"고 소개했다. 계속해서 정 대표는 "LG를 믿고 LG에 기술자료를 제출했고 약 200억원의 투자를 했는데, LG가 태도를 돌변해 대체관계사인 일본 NEG 사와 유리관 거래를 하는 바람에 전체적으로 약 350억원 손해를 입고 결국 폐업에 이르게 됐다"고 개탄했다.

마지막으로, 홍성문 대변인이 나서서 "LG그룹의 갑질 횡포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일본을 이기려면 중소기업의 기술을 탈취하는 대기업의 횡포부터 막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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