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0.25 14:38
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 (사진제공= 황주홍 의원실)
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 (사진= 황주홍 의원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황주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은 25일 정부가 향후 세계무역기구(WTO) 협상에서 개발도상국 특혜를 주장하지 않기로 한데 대해 “매우 잘못된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긴급 성명서를 내고 “오늘 대한민국 정부가 대한민국 농민을 포기하는 선언을 했다”며 “‘농업을 직접 챙기겠다’던 대통령이 어떻게 이런 반농업적 판단을 할 수 있는지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근로자 (가구)소득에 비해 거의 5분의 1에 불과한 농업 소득에 힘겨워 하는 300만 농어민을 나 몰라라 하는 정부의 행태에 할 말을 잃는다”며 “미중 간 무역갈등 심화에 따른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압력에 의해 24년간 유지해온 개도국 지위를 포기했다는 것은 국내 다른 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업분야의 피해를 최대화하겠다는 판단에 다름 아니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회 농해수위는 지난 17일 여야 의원 만장일치로 개도국 지위 유지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며 “오늘의 정부 발표는 매우 잘못된 판단으로 이제라도 정부가 초심으로 돌아가 개도국 지위를 유지해줄 것을 진심으로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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