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10.25 15:59

은행·카드 실적 호조...증권·보험 부진

신한금융그룹 본사. (사진=박지훈 기자)
신한금융그룹 본사. (사진=박지훈 기자)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은행과 카드의 호실적에 힘입어 3분기 순이익 약 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이 3분기 당기순이익(누적) 2조8960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2조6434억원) 대비 9.6% 성장한 실적이다.

3분기 순이익(개별)은 9816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9000억대 이상의 순이익 기록을 썼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그룹의 ROA(총자산이익률)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0.80%, 10.8%로 전년 말보다 각각 0.08%포인트, 1.4%포인트 오른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순이자마진(NIM)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전분기보다 0.04%포인트 내린 1.99%를 나타냈다. 이자이익은 5조9280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6290억원)보다 5.3% 늘었으며 이중 해외 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28.1% 급증했다. 전체 이자이익 중 해외 비중은 지난해 3분기 8.3%에서 올 2분기 10.1%로 확대됐다.

비이자이익은 오렌지라이프 편입에 따른 보험이익 증가, 유가증권 관련 손익 증가 등으로 대폭 확대됐다. 총 2조587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840억원) 대비 37.3% 늘어났다.

안정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0%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최대 자회사인 신한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9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9165억원) 대비 3.1% 증가했으며 3분기 개별치는 6944억원으로 전분기(6637억원) 대비 4.6% 늘었다. 

이자부분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 1.53%으로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던 신한카드와 신한금융투자는 명암이 엇갈렸다. 신한카드 3분기 순이익은 4111억원으로 전년 동기(3955억원) 대비 3.9% 증가했지만 신한금융투자는 2021억원으로 전년 동기(2300억원) 대비 12.1% 감소했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에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보인다.

보험계열사 순익은 업황 악화로 인해 역성장했다. 신한생명 3분기 순이익은 10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오렌지라이프의 경우 2116억원으로 비교 기간보다 20.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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