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10.25 17:02

24일 동경모터쇼에서 정만기 회장과 아키오 토요타 회장 면담…“한·일간 장애 없이 자유무역 활성화되야”

KAMA 정만기 회장이 24일 동경모터쇼에서 JAMA 아키오 토요타 회장을 만나 상호관심사에 대해 논의 했다. (사진=한국자동차산업협회)
KAMA 정만기 회장(오른쪽)이 24일 동경모터쇼에서 JAMA 아키오 토요타 회장(왼쪽)을 만나 상호관심사에 대해 논의 했다. (사진=한국자동차산업협회)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24일 동경모터쇼에서 일본 아키오 토요타 일본자동차산업협회 회장과 만나 “한·일간 무역이 확대되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자, 아키오 JAMA 회장은 “한·일간 장애없이 자유무역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정만기 KAMA회장은 아키오 토요타 JAMA 회장(토요타 대표이사 사장)과 면담을 갖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정 회장은 “금일 이루어진 우리의 이낙연 총리와 아베 총리 간 회의에서 양 총리는 양국 간 관계가 더 이상 어려운 상태로 방치돼서는 안 되며 관계강화를 위해 서로 노력하기로 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양국의 민간차원에서도 비즈니스 관계를 더욱 강화해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아키오 토요타 JAMA 회장은 “양국간 총리회담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밝히고 “많은 한국의 친구들과 같이 현재도 비즈니스를 잘해가고 있지만 양국의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양국 경제, 비즈니스 관계를 잘 발전시켜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정 회장은 한·일간 자동차교역액은 부품을 포함, 30억 달러에 이르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한·일간 무역이 확대되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자, 아키오 회장은 ”양국간 부품교역을 포함, 자동차 산업 내 무역이 원활히 되는 것은 중요하다”고 공감을 표했다.

한편, 2018년 말 기준 한국의 대일본 수입액은 약 22.3억 달러에 이르는 반면, 한국의 대일본 수출액은 약 9.4억 달러에 불과해 약 13억 달러의 적자를 보이고 있다.

특히, 완성차는 한국의 대일본 수출이 지난해 226대에 불과한 반면, 대일본 수입은 약 5만8000대에 이를 정도로 극단적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 올해 8월까지 한국의 대일본 완성차 수출은 133대에 불과했으며, 한국의 일본차 수입은 약 4만3000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는 폐쇄적인 일본 수입차 시장에 있다. 주요 선진국시장의 수입차 점유율이 20% 이상인 반면 일본은 수입차 점유율이 6%대에 불과하다.

일본의 승용차 내수 시장은 93.9%를 자국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다. 일본은 자동차 및 부품관세가 0%임에도 불구하고 660㏄ 이하 경차 비중이 높고 일본인의 자국차 선호경향이 높아 외국 브랜드는 유통망 확보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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