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10.26 15:07

GS25·CU 이어 4대 편의점 모두 공급 중단…"사실상 퇴출 수순"

전자담배 (이미지=픽사베이. 본 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이미지)
(사진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편의점에서 가향 액상형 담배가 잠정적으로 사라지게 됐다. 정부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을 권고한 뒤 GS25와 CU에 이어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에서도 액상형 전자담배 공급을 중단하기로 해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이날부터  KT&G의 '시드툰드라'와 쥴랩스코리아(JULL)의 '트로피칼', '딜라이트', '크리스프' 등 액상형 전자담배 4개 품목의 가맹점 신규 공급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정부의 액상전자담배 사용 자제 권고에 따라 가맹점 추가 공급 여부에 대해 가맹점과 협의를 진행하는 등 검토를 해왔으며, 오늘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이마트24는 향후 액상전자담배에 대한 정부의 성분검증 결과와 관련 방침이 확정되면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븐일레븐도 이날 액상전자담배 4종에 대해 가맹점 신규공급을 한시적 중단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다만 이번 공급중단 조치로 인한 가맹점 재고물량에 따른 피해 등 현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영주단체와의 협의하에 재고 소진시까지 판매는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가맹점 내에 정부의 사용중단 권고조치 내용에 대한 안내문을 부착하고 카운터 등 고객에게 직접 노출되는 곳에 액상전자담배 진열 자제 권고 등 부가조치도 함께 시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23일 '액상형 전자담배 안전 관리 2차 대책'을 발표하면서 중증 폐 질환 논란이 일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그러자 그 다음날인 24일 편의점 GS25가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4종의 판매 중단을 발표했다. 이마트와 삐에로쇼핑, 일렉트로마트도 정부의 위해 성분 분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 관련 제품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25일에는 CU가 가향 액상 전자담배 4종의 가맹점 추가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