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10.27 14:26

생명공학 관련 업종, 28.8% 차지…벤처투자 대상으로 각광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올해 1~9월 신규 벤처투자와 벤처펀드 결성액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투자원금에 대한 회수도 원활히 이뤄지는 모습을 보였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올해 1~9월 신규 벤처투자가 3조 1042억원, 벤처펀드 결성액은 2조 429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벤처투자액은 지난해 1~9월 2조 5749억원에 비해 20.6%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생명공학 관련 업종이 28.8%을 차지하며, 벤처투자 대상으로 각광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월 약 30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지는 추세로 볼 때, 올해 연간 벤처투자액은 지난해 역대 최고치였던 3조 4249억원을 넘어 약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제공=중기부)
업종별 벤처투자액. (자료제공=중기부)

벤처투자와 더불어 벤처펀드 결성액도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1~9월 벤처펀드 결성액은 2조 42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조 1984억원에 비해 10.5% 증가했다.

이같이 벤처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이유는 투자 및 출자금에 대한 소득공제, 투자수익에 대한 비과세 등 세제혜택과 더불어 투자금에 대한 회수도 원활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16년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회수총액을 보면 투자원금 대비 1.8배를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게임 분야가 3.8배로 가장 높은 수익배수를 보였으며, 그 다음으로 생명공학(2.7배), 정보통신서비스(2.1배)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투자 시장의 증가세를 견고히 유지해 창업·벤처기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원활히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