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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헌 기자
- 입력 2019.10.27 18:36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채널A의 대학생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 ‘보컬플레이 : 캠퍼스 뮤직 올림피아드(이하 보컬플레이2)’가 아티스트 초청 공연인지 오디션 현장인지 헷갈리는 ‘초고퀄’ 무대로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진 순서는 라이벌 매치의 상대 발표였다. 1대1로 매칭된 라이벌 두 팀은 하나의 무대를 꾸미고, 그 중 고득점을 받은 팀만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첫 번째 라이벌 매치는 ‘대자연의 대결’로, 동덕여대의 아카펠라 팀 개구리와 서울예대의 7인조 밴드 개미가 맞붙었다. ‘유 고 걸’(원곡: 이효리)을 사랑스럽게 해석해 타 학교 참가자들을 ‘스탠드업’ 시킨 두 팀 중, 탐색전 49위였던 개미가 26위 개구리를 450점으로 누르고 승리했다. 특별 심사위원 딕펑스는 개미에게 “우리보다 연주를 잘 하는 듯”이라고, 개구리에게는 “리틀 빅마마”라고 극찬을 보냈다.
그 다음은 전통의 라이벌 ‘연고전’의 차례였다. 388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탐색전 2위를 차지한 고려대 김태훈은 연세대의 발라더이자 자칭 ‘황스타’ 황남일과 맞붙었다. 두 사람은 ‘Feel good’(원곡: 조단 스미스)를 선택, 완벽한 케미스트리로 찬사를 받았다. 김태훈은 “보컬의 에너지가 다소 약한 듯하다”는 에일리의 아쉬움 속에서도 478점으로 황남일을 제쳐 ‘2위의 위엄’을 보였다.
세 번째 라이벌 매치는 ‘연세대 입술맨’ 고정진과 ‘한양대 요들걸’ 김예지의 대결이었다. ‘요술맨’이라는 팀명까지 붙인 이들은 고정진의 자작곡 ‘연한 인연’을 설레는 분위기 속에 소화,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무대를 보여줬다. 상큼하면서도 아련한 보컬을 뽐낸 김예지가 474점으로 승리했다.
이어진 대결은 ‘이대 라이벌전’으로, 크로스오버 3인조 ‘온도’와 성악 전공자 이해림이 한 무대에 올랐다. 너무나 다른 색깔로 선곡의 어려움을 겪은 두 팀은 ‘바람의 빛깔’(원곡: 포카혼타스 OST)로 예상을 뛰어넘는 앙상블로 감동을 선사했다. 온도 팀이 468점으로 이해림을 눌렀다.
다음 타자는 ‘서울예대 절친 대전’이었다. ‘수석’ 타이틀을 가진 손혜은과, 동기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싸’로 통하는 이경서가 ‘Take on me’(원곡: 아하)절친 대결을 벌였다. 손혜은이 461점을 받아 이경서를 누르고 ‘절친 매치’에서 승리했다.
그 뒤에도 또 하나의 ‘절친 대전’이 이어졌다. 탐색전 3위인 서울예대 김영흠은 오래 된 절친인 호원대 신한태와 ‘멸치’ 팀을 결성해 ‘이구아나’(원곡: 강산에)를 부르며 선의의 대결을 펼쳤다.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수많은 공연을 함께 해 온 두 사람 중 468점을 받은 김영흠이 승리했다.
이날의 마지막 라이벌전 ‘빅매치’는 탐색전 1위인 ‘버클리 언니’ 임지수와 탐색전 4위이자 여성 참가자 중 2위인 ‘호원대 아리아나 그란데’ 김민서의 무대였다. 범상치 않은 포스를 풍기며 무대에 오른 두 사람은 ‘우아해’(원곡: 크러쉬)를 소름 돋는 앙상블로 선보여, 승부의 결과를 도저히 예측할 수 없게 만들었다.
아티스트들의 초청 공연인지, 오디션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초고퀄’ 무대와 함께 처절한 라이벌전을 이어갈 채널A ‘보컬플레이2’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스카이엔터(skyENT)에서도 동시 방송된다.
이동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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