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10.28 09:54

2019시즌 총 8번의 경기에 18만여 관람객 입장…역대 최다 관중 기록
시즌 일정 종료와 함께 2020년 경기일정 발표하며 새 시즌 준비 돌입

롤링스타트 방식으로 진행된 ASA6000 클래스에서 출발과 동시에 04번 정의철 선수가 선두로 나서고 있다.(사진=손진석 기자)
롤링스타트 방식으로 진행된 ASA6000 클래스에서 출발과 동시에 04번 정의철 선수가 선두로 나서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ASA6000클래스 최종 결승 결과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의 김종겸 선수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시즌챔피언에 등극하며‘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올해 18만여 모터스포츠 팬들과 함께 힘차게 달려온 CJ 슈퍼레이스는 내년 4월 25일 개막전을 기약하며, 올해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지난 27일 경기도 용인시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19시즌은 최종전에는 4만여명의 관중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번 시즌은 경기 막바지까지 챔피언이 결정되지 않아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진행됐으며, 경기 내용에서도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특히, 상황에서 펼쳐진 마지막 경기에서는 더욱 긴장감이 높아졌다. 27일 진행된 ASA 6000 클래스 9라운드 레이스에서는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이 5위를 차지하며, 전날 진행된 8라운드 경기 우승으로 인해 두 시즌 연속 챔피언의 영광을 품에 안았다.

27일 진행된 ASA600클래스 최종 결승경기에서 1랩에서 정의철이 선두로 나선 가운데 10번 조항우와 83번 김중군, 95번 김재현이 추격하고 있다.(사진=손진석 기자)
27일 진행된 ASA600클래스 최종 결승경기에서 1랩에서 정의철이 선두로 나선 가운데 10번 조항우와 83번 김중군, 95번 김재현이 추격하고 있다.(사진=손진석 기자)

◆ASA6000 클래스…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3년 연속 챔피언 배출

지난 26일 진행된 8라운드에서 우승하면서 챔피언 등극에 크게 한 걸음 다가섰던 김종겸은 최종전에서 9점 이상을 획득하면 시즌 종합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이날 결승 경기는 스타트와 함께 엑스타레이싱의 정의철이 출발과 함께 앞으로 나섰고, 그 뒤를 이어 조항우와 서한GP 김중군이 뒤따르며 마지막 결승을 더욱 박진감 넘치게 만들었다.

여기에 8그리드에서 출발했던 볼가스 레이싱팀의 김재현이 4위까지 올라서면서 초반 랩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었다.

3랩에 들어서면서 10번 조항우 선수가 정의철 선수를 추월에 성공해 선두로 나서서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사진=손진석 기자)
3랩에 들어서면서 10번 조항우 선수가 정의철 선수를 추월에 성공해 선두로 나서서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조항우는 3랩에 들어선 후 선두로 달리고 있던 정의철을 추월하는데 성공했고, 2위로 밀려난 정의철은 또다시 4랩에서 김중군에게 추월당했다. 여기에 4위로 올라선 김재현이 김중군의 뒤를 바짝 쫒으며 정의철을 위협하며 경기의 보는 재미를 더했다.

결국, 슈퍼레이스 마지막 라운드 경기에서 초반 추월에 성공한 조항우가 선두를 끝까지 유지하면서 가장먼처 체커기를 받아 우승했고, 그 뒤를 이어 정의철과 김재현이 포디움에 올랐다.

한편, 시즌 챔피언에 오른 김종겸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6위 이내로 경기를 마치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꾸준히 선두권을 추격하면서 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두번째로 ASA 6000 클래스 시즌 챔피언에 등극한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김종겸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슈퍼레이스 운영위)
두번째로 ASA 6000 클래스 시즌 챔피언에 등극한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김종겸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슈퍼레이스 운영위)

종합 챔피언십 포인트가 112점이 된 김종겸은 9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팀 동료 조항우(110점)의 추격을 뿌리치고 결국 챔피언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지난 2011년과 2012년 김의수 제일제당 레이싱 감독이 2연속 챔피언에 오른 첫 사례를 작성한지 7년만에 나온 두 시즌 연속 챔피언이다. 더불어 조항우는 이날 우승(40분57초352)으로 슈퍼 6000 클래스 14승을 달성해 역대 최다승 기록을 새로썼다. 종전 기록은 김의수 감독과 13승으로 동로, 공동 1위였다.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는 3년 연속 챔피언 드라이버를 배출하며 팀 챔피언까지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모터스포츠의 새로운 역사들을 탄생시키며 화려하게 한 시즌 일정을 마무리한 최종전이었다.

GT1 클래스 94번 장대성과 84번 소순익이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다.(사진=손진석 기자)
GT1 클래스 94번 장대성과 84번 소순익이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GT 클래스…최광빈 데뷔 첫해 시즌 종합 2위 등극

이번 CJ슈퍼레이스 최종전 GT 클래스는 올해 처음 데뷔한 원레이싱 최광빈선수가 우승을 했다.

최광빈은 클래스 데뷔 첫 1위로 폴포지션에서 출발과 동시에 빠르게 선두로 나서고자 했지만 더 빠른 출발을 한 준피드레이싱 남기문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며 2위로 오프닝 랩을 시작했다.

그러나 최광빈은 곧바로 남기문을 추격하며 페이스를 끌어 올렸고, 3랩에서 결국 남기문을 넘어서고 경기 리더로 복귀한 이후 후미에서 추격하는 남기문과의 거리를 벌리며 역주를 펼쳤다. 결국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 시즌 GT1 클래스 최종 결과, SK ZIC 비트알앤디 정경훈이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최광빈은 데뷔 시즌을 종합 2위로 마쳤지만 많은 이들에게 실력을 각인 시켰다.

GT1 클래스 경기 초반 출발이 빨랐던 37번 남기문 선수가 선두를 지키기 위해 역주하고 있다. 뒤를 최광빈 선수가 바짝 뒤쫒고 있는 모습(사진=손진석 기자)
GT1 클래스 경기 초반 출발이 빨랐던 37번 남기문 선수가 선두를 지키기 위해 역주하고 있다. 뒤를 최광빈 선수가 바짝 뒤쫒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GT2 클래스에서는 시즌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다가스 박희찬이 주인공이 됐다. BMW M 클래스에서는 카이즈유 탐앤탐스 권형진이 클래스 최고의 드라이버로 이름을 올렸다.

미니 챌린지 코리아에서는 Cooper JCW 클래스 조한철, Cooper S 클래스 김현이, LADY 클래스 이하윤이 각각 초대 챔피언을 차지했다. 래디컬 컵 아시아는 PRO 클래스 손인영, ACE 클래스 최정택이 시즌 종합우승자가 됐다.

◆누적관중 18만명…27일 4만여명 관람객 직관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새로운 역사는 모터스포츠를 아끼는 팬들에 의해서도 새롭게 탄생했다.

최종전이 펼쳐진 주말 이틀 간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을‘직관’한 관람객은 4만명을 넘어섰다.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올 시즌 개막전 당시 4만2000여명의 관중을 기록한데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관람객 수치였다. 이로써 올 시즌 8번의 경기를 치르는 동안총 18만 2096명의 누적관중을 기록했다.

2019 CJ슈퍼레이스 최종전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과 경주차들을 볼 수 있는 그리드워크 행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장을 찾아온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사진=슈퍼레이스 운영위)
2019 CJ슈퍼레이스 최종전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과 경주차들을 볼 수 있는 그리드워크 행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장을 찾아온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제공=슈퍼레이스 운영위)

지난 2007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시작된 이래 역대 가장 많은 팬들이 찾은 시즌이다. 지난해 총 관중 11만3242명을 올 시즌은 6경기만에 추월해 올 시즌 CJ 슈퍼레이스는 그들만의 경기에서 이제 대중들에게 관심을 받는 모터스포츠를 만들어 가고 있어 보인다.

한편, 슈퍼레이스 운영위원회는 2020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내년 시즌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최종전을 긴장감 넘치는 더블라운드로 구성해 총 9라운드의 레이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4월 마지막 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전라남도 영암군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 강원도 인제군의 인제 스피디움을 돌며 레이스의 즐거움을 전파할 예정이다. 10월 31일과 11월 1일에 걸쳐 치러지는 시즌 최종전까지 6개월여의 흥미로운 여정이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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