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10.28 13:45
(자료 제공=고용노동부)
(자료 제공=고용노동부)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을 받는 청년들의 아르바이트 시간이 줄고 구직활동 시간은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가 한국고용정보원과 함께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의 사업효과를 분석한 결과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을 통해 청년들은 아르바이트 시간을 줄이고, 구직활동에 더 전념할 수 있었다고 28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의 비율이 지원 전 25.3%에서 8.4%포인트 줄어든 16.9%로 나타났다. 

지원받은 후 아르바이트를 계속하는 경우에도 그 일수와 시간이 각각 7.5%포인트, 6.3%포인트 줄었다.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심층인터뷰에 응한 중·고등학교 교사를 준비하는 청년 A씨는 "그전에는 준비하는 시험공부와 일을 병행했다"며 "지원금을 받은 후 일하던 시간을 공부하는 시간에 투자하게 됐고, 부담을 많이 덜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청년들은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을 활용해 직·간접 구직활동의 시간과 횟수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개월간 주로 한 활동'을 묻는 말에 구직활동, 취업준비 등 구직 관련 활동을 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기존 89.2%에서 97.5%로 8.3%포인트 증가했다. 

하루 평균 구직활동 시간도 지원 전 6.33시간에서 지원 후 7.42시간으로 늘었다. 

아울러 최근 3개월간 '직접 구직활동자'는 44.9%로 사전조사(38.5%)보다 6.4%포인트 증가했고, '간접 구직활동자'는 79.8%로 사전조사(57.0%) 대비 22.8%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이번 분석은 첫 지원금 지급 후 5개월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실시해 일자리 효과 분석까지 진행할 수 없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향후 추가 조사를 통해 취업 후 임금 상승, 일자리 만족도 상승 등의 효과도 확인할 예정이다.

박종필 고용노동부 청년고용정책관은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다양한 구직활동을 지원한다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용내역보다는 구직활동 모니터링에 집중했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수렴한 청년들의 의견이나 외부 지적을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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