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10.28 17:05

29일 컨퍼런스에서 자율주행버스 시연 진행…2023년 자율주행 기반 대중교통시스템 상용화

29일부터 세종시에서 시범 운행되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버스의 이동경로.(자료 제공=국토교통부)
29일부터 세종시에서 시범 운행되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버스의 이동경로.(자료 제공=국토교통부)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2023년에 자율주행 기반 대중교통시스템의 상용화를 위해 세종시에서 다음 달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버스가 운행된다. 
 

국토교통부와 세종시는 2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자율주행 모빌리티 국제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율주행버스 시승행사도 진행한다.

370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된 ‘자율주행기반 대중교통시스템 실증 연구’를 통해 개발한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는 이날 최초로 세종시를 달리게 된다.
 
시연은 총 9회 진행된다. 버스정류장 정밀정차, 제어권전환(자율→수동→자율)을 통한 회전교차로 통과, 통신을 통한 교통신호정보 수신, 스마트폰을 활용한 버스 승·하차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이번 시연을 시작으로 올해는 2대의 중소형 버스가 주 2~3회 실증운행(9.8㎞ 구간)을 시작하고, 점차 확대하여 2021년에는 35.6㎞ 구간에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 8대가 주 20회 빈도로 운행(시민탑승 병행)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세종시가 자율차 모빌리티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국제컨퍼런스는 세계 최초로 무인차를 창안한 美 싱귤래리티학교의 브래드 템플턴(Brad Templeton) 학과장과 구글에서 자율주행차(오토모티브) 개발․생산을 총괄하는 커트호프(Kurt Hoppe) 디렉터 등 자율주행 분야에서 명망있는 주요 인사들이 기조 발표, 세부 세션 등에 참여한다.

김경욱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이번 행사가 지난 15일 선포된 미래차 국가비전 실현을 위한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자율주행 기술을 꽃 피울 수 있는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과 도입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은 “자율주행차 법․제도를 총괄하는 국토교통부와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최적인 도시 인프라를 보유한 세종시가 손을 잡았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국토부와 적극 협력하여 세종시가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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