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6.03.08 14:40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미국의 포드를 제치고 세계 4위를 차지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8일 발표한 '2015년 친환경차 시장 특징 및 전망'에서 현대차의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기아차의 쏘울 전기차 판매가 전년대비 크게 증가해 친환경차 부문에서 미국의 포드를 제쳤다.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 6만4383대, 전기차 8651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306대, 수소연료전지차 252대 등 총 7만3592대를 판매,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실적(7만184대)대비 4.9% 증가한 것이다.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판매 증가는 전기차가 이끌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판매량은 8651대로 전년(1639대)보다 무려 427.8%나 증가했다.

브랜드별 순위를 살펴보면 도요타는 지난해 108만2000대를 판매해 1위를 유지했지만, 전년(118만4000대) 대비 판매량은 8.6% 감소했다. 2위는 혼다(23만1000대), 3위는 르노·닛산(8만1000대)이 차지했다. 지난해 4위였던 포드는 21.5% 감소한 6만8000대를 판매해 5위로 밀려났다.

한편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올해 친환경차 시장이 다시 성장세를 회복해 전년보다 17.8% 증가한 234만600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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