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10.29 08:09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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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했다. S&P500지수는 종가기준 사상최고가를 다시 썼다.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2.66포인트(0.49%) 오른 2만7090.72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16.87포인트(0.56%) 상승한 3039.4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2.87포인트(1.01%) 뛰어오른 8325.9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장 초반부터 강세를 나타냈다. 언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아마 중국과 협상의 매우 큰 부분에서 서명하는 게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우리는 이것을 1단계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매우 큰 부분”이라고 발언한 영향이다.

또한 높은 금리인하 가능성도 지수 강세에 힘을 보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연례회의를 열 예정이다. 미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93%, 동결 가능성은 7%로 예측했다.

이 같은 호재에 S&P500지수는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우지수도 최고치까지 200여 포인트만 남긴 채 장을 마감했다.

미국 국채시장에서 장기국채인 10년물 금리는 하루 동안 1.830~1.858% 사이를 오다가 오전 6시(우리시간) 1.845%를 가리키고 있고 단기국채인 2년물 금리는 최저 1.628%, 최고 1.666%를 찍고 1.647%에 호가되고 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시한 연장 소식에 전거래일 대비 0.98포인트(0.25%) 오른 398.99로 거래를 마쳤다. 도날트 투스크 EU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27개 회원국이 내년 1월 31일까지 브렉시트의 탄력적 연기 요청을 수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미중 무역합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수요둔화 우려에 전거래일 대비 0.85달러(1.5%) 하락한 배럴당 55.8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9월 공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 이상 감소하는 등 최근 4년래 가장 큰 경기 둔화 움직임을 보인 점이 원유수요 감소 우려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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