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0.29 09:25

제조업·비제조업 최고 경영애로는 '내수부진'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제조업 체감경기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다만 민간의 경제 심리는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9년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10월중 전 산업 업황BSI는 73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올랐다.

10월 제조업 업황 BSI는 72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화장품 수출이 늘고 전자기기 배터리 수요가 증가한데 주로 기인한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80으로 1포인트 오른 반면 중소기업 64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형태별로 살펴보면 수출기업은 80으로 1포인트 내렸으나 내수 기업은 68로 2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기업의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 비중이 25.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18.2%), 수출부진(9.8%), 경쟁심화(8.2%), 인력난·인건비 상승(8.1%), 자금부족(7.6%) 등의 순이었다.

또 10월 비제조업 업황BSI는 74로 2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 기업들도 내수부진(20.9%)을 가장 큰 애로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경쟁심화(14.6%), 불확실한 경제상황(13.8%), 인력난·인건비 상승(11.4%), 자금부족(7.2%), 정부규제(6.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 기업의 향후 경기 개선 기대감은 다소 악화됐다. 11월 전 산업의 업황전망BSI는 72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의 11월 업황전망BSI는 72로 1포인트, 비제조업은 72로 2포인트 각각 내렸다.

한편, 10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0.6으로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ESI는 민간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 파악하기 위해 작서된다.

특히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ESI 순환변동치는 90.6으로 0.1포인트 내렸는데 이는 2009년 5월 87.2 이후 10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ESI 순환변동치가 기준치 100을 하회하면 민간 경제 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못한 수준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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