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10.29 09:54

1930년대 美 기차 디자인 재해석…미래 친환경 상용차 시대로의 전환 의지 담겨

28일(현지시각) 미국 애틀랜타 조지아 월드 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 북미 상용 전시회’에 참가한 현대차 부스 전경이다. (사진=현대자동차)
28일(현지시각) 미국 애틀랜타 조지아 월드 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 북미 상용 전시회’에 참가한 현대차 부스를 찾은 많은 관람객들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현대자동차는 28일(현지시각) 미국 애틀랜타 조지아 월드 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 북미 상용 전시회'에서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HDC-6 넵튠(Neptune, 이하 넵튠)’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인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은 “미래 글로벌 상용차 시장에서 우수한 품질과 안정성을 갖춘 현대차의 수소전기 상용차는 중요한 역할을 해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2019 북미 상용 전시회'에서 공개한 현대차의 첫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넵튠은 대기의 80%가 수소로 이뤄진 해왕성(Neptune)과 로마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신 넵투누스(Neptunus)에서 따왔다.

넵튠은 물 흐르듯 매끄럽고 둥근 형태의 전면부와 전체적으로 단순하고 매끈해보이는 일체형 구조를 바탕으로 수소전기 트럭에 특화된 독창적인 차체가 특징이다.

넵튠의 디자인은 미국의 1세대 산업디자이너 헨리 드레이퍼스(Henry Dreyfuss)가 1930년대 디자인한 유선형 스타일의 뉴욕 중앙철도 기관차에서 영감을 받아 기관차의 형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2019 북미 상용 전시회'에서 최초 공개한 현대자동차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HDC-6 넵튠’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2019 북미 상용 전시회'에서 최초 공개한 현대자동차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HDC-6 넵튠’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전면부 좌우를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얇은 헤드램프와 측면의 얇은 푸른 광선을 적용해 유선형으로 이어지는 차체의 매끈한 실루엣을 강조한 디자인과 차체 하부 전체를 감싸는 그릴 디자인은 독특한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넵튠의 전면 유리(윈드쉴드 글래스) 테두리를 둘러싼 프레임은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능을 담당한다. 몸동작과 눈동자를 인식하는 제스처 컨트롤, 아이 트래킹, 음성 제어 기술 등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인간 공학적 설계(HMI)’를 바탕으로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이 적용됐다.

또한, 실내 공간에 자유롭게 방향을 돌릴 수 있는 시트, 전면 유리 전체에 적용되는 프로젝션 스크린 등을 채택해 운전자에게 ‘삶의 공간’으로서 스마트 오피스나 편안한 거실의 기능을 제공한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2019 북미 상용 전시회’에서 1170㎡(약 345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넵튠 1대와 넵튠 실내 체험 VR기기, 현대트랜스리드의 액화질소 트레일러 콘셉트 등을 전시해 현대 상용차의 뛰어난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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