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10.29 10:21

고객경험 혁신, 디지털 신사업 진출 등 4대 과제 선정
김광수 회장 "목적은 사람...디지털 휴머니즘 이뤄내야"

28일, 서울 중구 소재 <b>농협</b>금융 본사 대강당에서 진행된 「NH<b>농협</b>금융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비전 선포식」 에서 김광수 <b>농협</b>금융 회장(사진 왼쪽 6번째)및 계열사 대표 등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2번째 NH<b>농협</b>손해보험 오병관 대표, 4번째 NH<b>농협</b>은행 이대훈 행장, 8번째 NH<b>농협</b>생명 홍재은 대표, 13번째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
김광수(왼쪽 여섯 번째) 농협금융 회장이 28일 서울 중구 본사 대강당에서 진행된 디지털 전환 비전 선포식에서 오병관(두 번째) 농협손해보험 대표, 이대훈 (네 번째) 농협은행장, 홍재은(여덟 번째) NH농협생명 홍재은 대표, 정영채(열 번째) NH투자증권 대표 등 계열사 CEO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협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앞으로 3년간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사람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NH농협금융은 지난 28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사람 중심의 디지털 농협금융’을 비전으로 채택하고 그룹 차원의 선포식을 가졌다.

비전 선포에는 지주회장과 계열사 사장, 지역별 본부장, 미래 농협금융을 이끌어 나갈  NH미래혁신리더 등 임직원 330여명이 참석했다.

농협금융은 이번에 설정한 비전을 향해 고객경험 혁신, 오퍼레이션 디지털화, 디지털 신사업 진출, 실행 중심의 인프라 구축이라는 4대 과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중기목표도 제시했다.

향후 3년간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전 직원의 10%인 2300명가량을 디지털 전문인력으로 양성할 예정이다. 조직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애자일 조직 50여개를 운영한다.

계열사의 디지털화 수준은 업권별 디지털 전환 수준, 경쟁상황 등을 고려해 카드, 은행, 증권, 보험 순으로 가중치를 부여한다. 

농업전문 금융그룹인 만큼 농·산업 분야에서 역할과 역량을 강화하는 농업가치 제고 중심의 디지털 전략과 그룹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디지털 전환에 대한 실행력 제고를 위해 지주와 계열사의 디지털 조직과 인력을 확충하고 2020년부터 경영전략과 평가방향도 이에 부합하도록 연계하고 향후 디지털 성과지수도 개발할 예정이다.

김광수 회장은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디지털 혁신의 수단은 기술이지만 목적은 사람이어야 하고 고객과 직원의 가치를 우선하는 디지털 휴머니즘을 이뤄내야 한다”라며 “디지털 시대에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자산관리, 투자금융 등에 관한 서비스와 전문성 혁신도 보조를 맞춰야 한다”라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선포식에 앞서 진행된 경영전략회의에서 경제 하방리스크에 대응하고 지속 경영 프로세스 구축을 위해 ‘변화’, ‘강화’, ‘조화’를 테마로 2020년도 주요 리스크를 논의하고 그룹 차원에서 중점 추진해 나갈 경영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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