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10.29 12:07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은 29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중앙선관위는 금품선거 기도를 발본색원하라"고 촉구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은 29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중앙선관위는 금품선거 기도를 발본색원하라"고 촉구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은 29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중앙선관위는 금품선거 기도를 발본색원하라"고 촉구했다.

홍 대변인은 "금품선거 망령이 살아났다"며 "국민연금공단 김성주 이사장이 출마예정지 노인정에 100만원 어치 상품권을 제공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확인됐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계속해서 홍 대변인은 "28일 MBN, 29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27일 오전 11시경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 있는 S노인정에 국민연금공단 인사혁신실 직원 3명이 찾아와 온누리상품권 1만권 100장을 건네주며 김성주 이사장 이름을 거론하며 '잘 부탁드린다'는 말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중앙선관위는 즉시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며 "상품권 제공이 확인된 S노인정 뿐이었는지, 다른 노인정들에도 광범위하게 살포됐는지 전수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는 "자금의 출처도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며 "국민의 혈세인 국민연금공단 돈이 이사장 쌈짓돈처럼 금품선거에 쓰였는지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한, "국민연금공단 측이 거의 매주 지역구민과 지역단체장들을 줄줄이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고 기념품을 제공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라"며 "국민연금공단이 전주시 덕진구 봉사단체들에 대해 협찬금, 지원금, 장학금을 수시로 제공한 사실도 밝혀내야 한다"고 질타했다.

특히, "100만원 어치 상품권 제공을 국민연금공단측이 인정하고 다수의 증언자가 있기에 이번 불법행위는 사실관계 다툼의 여지가 없이 분명하다"며 "선관위는 조사를 통해 이번 불법행위에 대해 공직선거법 제114조가 규정하고 있는 기부행위제한 위반으로 검찰에 즉각 고발해야 한다. 검찰의 수사착수도 촉구한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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