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10.29 18:01

1955년 설립 타브라, 물류 및 모빌리티 분야 이스라엘 최고 경쟁력 보유
IT, 데이터센터, 사이버 보안 등 첨단 미래 기술 분야로 사업 영역 확장 중

현대차 미래혁신기술센터 설원희 부사장(왼쪽)과 타브라그룹 샤이 리브낫(Shai Livnat) CEO가 MOU 체결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미래혁신기술센터 설원희 부사장(왼쪽)과 타브라그룹 샤이 리브낫(Shai Livnat) CEO가 MOU 체결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현대자동차가 이스라엘 최대 물류·모빌리티 기업 타브라(Taavura)그룹과 현지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신규 사업기회 모색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28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람라(Ramla)에 위치한 타브라그룹 본사 사옥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1955년 설립된 타브라는 다양한 유형의 도로 운송 및 항공 화물 등 물류 서비스는 물론 차량 수입 및 유통,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IT, 데이터 센터, 사이버 보안 등 첨단 미래 기술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이스라엘 내 혁신 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사업 기회 발굴과 신기술 트렌드 조사·평가 등 다양한 혁신 분야에서 타브라와 공동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또한 현대차는 ‘타브라 혁신 센터’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미래 혁신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협업도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미래혁신기술센터 설원희 부사장은 “이스라엘은 전 세계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스타트업 자원이 풍부한 국가”라며 “타브라가 보유한 이스라엘 모빌리티 산업 내 입지와 인프라를 활용,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 및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검증 등을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창업 국가’로 알려진 이스라엘 유망 혁신 기업들에 전략 투자하고 이들과의 ‘맞손’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인공지능업체인 알레그로.ai, 에너지업체인 H2프로, 드론업체 퍼셉토 등에 전략 투자를 진행했으며, 올해 6월에는 이스라엘의 첨단 스타트업인 엠디고에 투자를 결정하고 미래 커넥티드카용 의료서비스 개발을 위해 협력 중이다.

한편, 지난 7월 레우벤 리블린(Reuven Rivlin) 이스라엘 대통령이 한국 자동차 산업 연구개발 심장부인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를 방문, 수소전기차 등 미래차 기술과 다양한 분야의 차세대 기술을 직접 체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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