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기자
  • 입력 2015.09.17 08:08
 

국회는 17일 13개 상임위원회를 열고 국정감사를 이어간다.

이날 국감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 의혹'과 경영권 분쟁으로 논란이 된 롯데그룹 문제가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행정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에 대한 국감을 열고 오후에는 서울경찰청에 대한 국감을 실시한다.

특히 서울시에 대한 국감에서는 박원순 시장 아들의 병역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박 시장이 야권의 잠재적 대권 주자인 만큼 아들 '병역 의혹'에 대해 집중적인 문제 제기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서울시당 차원의 '박원순지키기 특별대응팀'과 함께 이에 맞설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의 아들 주신씨는 2004년 현역 판정을 받아 2011년 8월 공군에 입소했지만, 허벅지 통증으로 귀가 조치됐다. 같은 해 12월 X-레이와 MRI를 촬영하고, 병무청 재검을 통해 4급 공익근무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1일 MBC가 이에 대한 의혹을 보도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 "병역비리 주장은 검찰과 병무청, 법원이 허위사실이며 혐의가 없음을 검증한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이밖에 지난 6월 4일 박 시장의 '메르스 관련 심야 긴급 기자회견과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 '제2롯데월드 안전 문제'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정무위원회 국감에서는 '경영권 분쟁'으로 국민적 비판을 받고 있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신 회장이 국감 증인으로 나오는 만큼 여야는 신 회장을 상대로 롯데그룹의 지배구조에 관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제사법위원회는 국회에서 특별감찰관과 법제처를 상대로 국감을 실시하고 기획재정위원회는 한국은행 국감을 열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등에 대한 국감을,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국회에서 문화재청 등에 대한 국감을 실시한다.

외교통일위원회 미주반은 주칠레대사관에 대한 국감을 진행하며 국방위원회는 국회에서 방위사업청 등에 대한 국감을 연다.

산업통상자원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는 국회에서 각각 수력원자력, 국립중앙의료원, 한국산업인력공단 등에 대한 국감을 한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수협중앙회에서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를, 국토교통위원회는 한국도로공사에서 도로공사와 교통안전공단을 상대로 국감을 실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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