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10.30 09:51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이탈리아-미국 합작 자동차회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 자동차를 생산하는 프랑스 PSA 그룹이 합병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양측이 논의 중인 하나의 가능성은 ’동등한 지분의 합병’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FCA와 PSA 양측은 지분을 절반씩 나누는 방식의 합병 가능성을 논의 중이다. 합병이 성사되면 푸조의 카를로스 타바레스 최고경영자(CEO)와 피아트 창립자인 잔니 아넬리의 손자이자 현재 FCA의 회장을 맡고 있는 존 엘칸이 합병법인의 공동 CEO를 맡게 된다.

만약 합병 논의가 성사될 경우 500억 달러 규모의 거대 자동차 메이커가 탄생하게 된다.

WSJ은 다만 "현재 협상은 유동적이며 최종 합병 합의에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는 보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합병 시나리오는 최근 FCA와 프랑스 르노자동차의 합병 추진이 무산된 가운데 나왔다. 앞서 FCA는 지난 5월 말 르노에 합병을 공식 제안했지만 6월 합병 제안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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