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10.30 11:11
지난해 강원도 원주 영동고속도로에서 BMW 520d에 화재가 발생해 불길에 휩싸여 있다.(사진=강원지방경찰청)
지난해 강원도 원주 영동고속도로에서 BMW 520d에 화재가 발생해 불길에 휩싸여 있다.(사진=강원지방경찰청)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BMW 차량에서 또 다시 연달아 화재가 발생해 BMW의 그동안 진행한 리콜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경기도 남양주시 서울양양고속도로 화도나들목 인근에서 BMW530 승용차에서 불이 나 약 35분 만에 꺼졌다. 달리던 승용차에서 연기가 나자 차를 갓길에 세운 뒤 운전자는 대피했다. 승용차는 몇 차례 폭발음이 발생한 후  불길이 거세지며 도로까지 번졌다.

29일에는 성남시 분당구 용서고속도로 용인방향 하산운터널에서 달리던 BMW 2013년식 BMW 525d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대원이 출동해 50분 만에 진화됐다.

같은 날 의왕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 방향 청계 톨게이트 부근을 주행하던 중 BMW 530d 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차량이 전소됐다.

특히, 화재가 발생한 차량 중 525d 차량은 2차 리콜, 530d 차량은 1차 리콜 때 대상에 포함돼 각각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등의 교체를 마친 상태 차량으로 확인됐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디젤 차량에서 주행 중 연달아 화재가 발생하자 작년 8월부터 대대적인 리콜을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했다. 국내에서 총 17만1000대가 리콜 대상에 올랐고 지난 8월 기준 1차 대상의 97.7%, 2차 대상은 96.8% 리콜이 완료됐다고 알려졌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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