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10.30 16:52

"정계은퇴했던 유시민이 정치 중심부에 서있는 이율배반적 행태는 국민 기만"

바른미래당 노영관 상근 부대변인은 30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정조준 해 '최후의 발악 중인 유시민 이사장'이라는 논평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바른미래당 노영관 상근 부대변인이 30일 국회정론관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정조준 해 '최후의 발악 중인 유시민 이사장'이라는 논평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29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인 '알릴레오'를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지난 8월부터 내사했다"는 주장에 대해 30일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박용진 의원과 백혜련 의원 조차 "근거가 부족하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가운데 바른미래당도 이날 '최후의 발악 중인 유시민 이사장'이라는 논평을 내며 비난했다.

검사 출신인 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이날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내사를 했다고 볼 수 있는 명백한 증거라고 보기엔 좀 어려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의 박용진 의원도 이와 궤를 같이하는 발언을 했다. 박 의원은 이날 또 다른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서 "녹취가 나오거나 결정적으로 들은 사람이 나와서 증언하는 식으로 방송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고 전해들은 이야기를 재구성해 전달한 것"이라며 "무의미한 논쟁이 아니냐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거가 좀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피력했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 노영관 부대변인은 이날 국회정론관에서 "조국 비호 잔당 세력의 수장,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대검항전'이 멈출 줄 모르고 있다"며 "후문 몇 마디를 주워와선 존재하지도 않았던 '검찰 내사'까지 만들어내는 '기적의 둔갑술'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설사 윤 총장의 조국 임명 반대가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조국 비리가 점차 사실로 드러나는 현 상황에서 윤 총장과 유시민 이사장 중 누가 '충신'이고, 누가 '간신'인지는 삼척동자도 구별 가능한 사안"이라며 "유시민 이사장은 언제까지 검찰을 무시하고, 법치를 조롱할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아울러 "거짓투성이 선동으로 세상을 혼란스럽게 만들어놓고, '아니면 말고' 식의 '유시민적 무책임'이 구역질 난다"며 "조국 부인에 대해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윤 총장이 책임져야 한다던 유시민 이사장, 구속영장 발부된 상황을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한 그는 유시민 이사장을 정조준 해 "펜보다 마이크를 좋아하는 작가, 진실을 부정하는 사이비 언론인, 법을 곡해하는 사이비 변호인, 노무현 정신을 망각한 분열주의자 이사장"이라며 "선동꾼의 요설 굿판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계은퇴를 선언했던 그가 정치 가장 중심부에 서 있는 이율배반적 행태는 스스로에 대한 배신이자, 국민에 대한 기만"이라며 "상식도, 이성도 내다버린 그에게 이제 남은 것이라곤 '악' 밖에 없다. 이젠 정말, 깨끗하게 정치를 떠나시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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