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10.30 18:06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일본 자동차업체 혼다(本田)와 전기 및 전자기기 업체 히타치(日立)제작소가 산하 자동차 부품업체 4개사를 합병해 새 회사를 만들기로 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 등 일본언론이 30일 보도했다.

히타치제작소 산하 자동차 부품사인 히타치오토모티브시스템과 혼다가 대주주인 게이힌, 쇼와, 닛신공업 3개사 간 합병이 이뤄진다. 합병 회사는 히타치가 70%, 혼다가 30%를 출자한다.

이들 업체의 2018회계연도 매출액을 단순합산하면 약 1조7964억엔(약 19조2919억원)이다. 매출 기준으로 볼 때 합병으로 만들어지는 새 회사는 도요타자동차 계열의 덴소, 아이신정기에 이어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 3위가 된다.

이번 합병은 차세대 자동차 분야 개발능력을 강화하고 규모의 경제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혼다는 산하 부품업체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라서 합병으로 큰 업체를 만들어 수주 확대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히타치는 올해 자동차 내비게이션 업체 클라리온을 매각하는 등 부품 관련 사업도 미래차 핵심 분야로 집중하는 모습이 뚜렷하다.

요미우리신문은 앞으로 생산효율화와 규모 확대를 위한 자동차 부품업계의 재편작업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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