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10.31 10:03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 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조809억원, 영업이익 119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7% 줄었고,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37.9% 감소한 수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016년 회계법인 의견거절과 2018년 분양사업 지연으로 인한 수주감소 영향으로 최근 일시적으로 매출감소가 이뤄지고 있으나, 올해 이라크 컨테이너터미널과 침매터널 제작장 수의계약 등 양질의 해외사업 수주가 지속되고 있고 주택건축사업과 베트남 개발사업 등 수익성이 좋은 사업부문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과 영업이익 등 경영실적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우건설은 3분기까지 7조4226억원의 수주 실적을 보이며, 올해 목표인 10조5600억원의 70%에 이르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6조7061억원) 대비 10.7% 증가한 수치다. 대우건설은 현재 32조5531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매출 대비 4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말 30조 4135억원보다 약 2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대외적인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주성과를 기록하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위한 기초를 다지게 됐다"며 "특히 국내 건설사 최초의 LNG액화 플랜트 원청사 지위를 획득한 나이지리아 LNG Train 7의 본계약이 4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돼 올해 수주 목표는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출은 6조3426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인 8조6400억원의 73%를 달성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부문 3조8448억원 △플랜트사업부문 1조1868억원 △토목사업부문 9733억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 3377억원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