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10.31 16:07

경찰 수소전기버스 시승

이낙연(왼쪽 여섯 번째) 국무총리가 31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에서 열린 경찰 수소전기버스 시승식에서 민갑룡(다섯 번째) 경찰청장, 여성경찰 기동부대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찰청)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31일 “현대차가 수소·전기차와 같이 당장 수익이 나지 않지만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버스와 승용차를 생산하고 충전소를 늘리며 기업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면서 현대자동차를 치켜세웠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에서 경찰 수소전기버스를 시승한 뒤 이 같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경찰 수소전기버스는 이 총리가 지난해 10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광화문에서 공회전하는 경찰버스를 수소버스로 교체할 것을 공개적으로 제안한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이날 행사는 국내 최초로 서울 시내에 현장배치되는 경찰 수소버스를 시승하고 경찰버스가 배치되는 데 기여한 관계자와 광화문 인근을 경비하는 경찰 기동대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어서 이 총리는 산업부와 환경부, 경찰청, 현대차의 경찰 수소버스 확산을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찰청은 2020년까지 경찰 수소버스 실증사업을 추진해 2021년 이후 모든 경찰버스의 수소버스 전환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여기에 산업부는 경찰 수소버스 확산을 지원·협력하고 환경부는 경찰 수소버스의 원활한 운행을 위한 수소충전소를 보급·확대키로 했다. 현대차도 경찰 수소버스의 개발·실증·생산 등을 차질 없이 추진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환경부는 경찰수소버스 및 수소시내버스 보급 확대를 위해 2022년까지 버스 전용 수소충전소 60기를 구축하고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를 수소충전이 가능한 복합충전소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경찰청은 내년에 저상형 수소전기버스 2대를 추가 구매하고 2021년부터 내구연한이 도래하는 차량을 순차적으로 수소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며 내년부터 2년간 경찰 수소전기 순찰차의 개발 및 보급도 추진할 예정이다.

경찰수소버스는 유해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공기정화 효과를 내며 소음과 진동이 적어 장시간 탑승 시 탑승자의 피로도가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해 경찰관의 근무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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