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1.01 12:03

HDC현대산업개발, 한솔개발을 인수해 에이치디씨리조트로 사명 변경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총 2135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최근 3개월간(8월 1~10월 31일)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내역’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대규모기업집단(59개) 소속회사는 7개가 증가했다. 54개사가 계열편입됐고 47개사가 계열에서 제외됐다.

해당 기간 중 소속회사 변동이 있었던 기업집단은 28개이며 나머지 31개 기업집단은 계열편입 또는 제외가 없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8~10월 21개 집단이 54개사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사유는 회사 설립(신설 24개, 분할 7개), 지분 취득(21개), 기타(2개, 모회사 계열편입에 따른 동반편입) 등이다.

반면 17개 집단은 총 47개사를 소속회사에서 제외했다. 제외 사유는 지분 매각(6개), 청산종결(13개), 흡수합병(14개), 기타(14개) 등으로 나타났다. 기타 사유는 유상증자로 인한 최대주주변경(1개), 친족분리(12개), 파산선고(1개) 등이다.

이 기간 중 신규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카카오(17개), 에스케이(8개) 순이며 제외된 회사가 많은 순서는 다우키움(12개), 코오롱(5개) 순으로 확인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온·오프라인 융합서비스(O2O), 문화콘텐츠, 관광레저 등 사업분야 확장을 위한 계열편입 사례가 대표적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교통 서비스 확장을 위해 택시운송업 및 택시가맹업 회사인 진화, 케이엠솔루션(서비스명, 웨이고)을 인수하고 6개의 관련 회사를 신규 설립(케이엠원 등)했다. 또 핀테크 서비스 확장을 위해 보험중개플랫폼 스타트업인 인바이유 등 3개 회사를 인수했다.

에스케이는 오버더톱(OTT) 서비스 확장을 위해 지상파 3사와 합작 설립한 콘텐츠웨이브(서비스명, 웨이브)를 계열편입했고 카카오는 영화사월광, 사나이픽처스, 어썸이엔티, 브이에이에스티, 메종드바하 등 5개의 영화제작 회사 및 연예매니지먼트 회사를 인수했다.

이외에도 에스케이는 루체빌리조트를 운영하는 휘찬을 인수했고 에이치디씨(HDC)는 오크밸리리조트를 운영하는 한솔개발을 인수해 에이치디씨리조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한편, 친족독립경영 인정으로 기업집단에서 제외되거나 중소·벤처기업에 해당해 기업집단 편입이 유예되는 사례도 있었다.

우선 다우키움의 동일인의 친족 7명이 각자 운영하는 더트루메틱 등 12개 회사가 독립경영을 이유로 다우키움 기업집단에서 계열제외됐다.

중소·벤처기업의 경우 대규모기업집단에 인수된 후 7년 간 편입이 유예될 수 있다. 이에 최근 3개월 간 3개 집단에서 각 1개 중소·벤처기업이 편입 유예되는 사례(오픈소스컨설팅(엘지), 웨이버스(한국타이어), 픽셀크루즈(네이버))가 확인됐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