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1.01 13:57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시중은행장들이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및 가계대출 억제 노력 등의 영향으로 ‘가계부채의 증가세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일 ‘금융협의회’를 주재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KB국민, KEB하나, 우리, 신한, 농협, 기업, 수출입, SC제일, 한국씨티, 수협 등 10개 은행 행장들이 참석했다.

한은에 따르면 일부 참석자들은 “최근 서울 등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수도권과 지방간 부동산 시장 상황이 차별화되고 있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특히 “저금리 상황 지속으로 경제주체들의 수익추구 성향이 강화되면서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위험이 현실화될 경우 투자자 손실뿐만 아니라 금융기관의 평판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이와 관련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질 것”이라는데 공감했다.

또 “기업의 자금사정이 어려워지는 징후가 아직까지 지표상으로는 뚜렷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면서도 “기업의 업황 및 영업실적 부진이 지속될 경우 저신용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대출자산의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견해를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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