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11.01 17:27
태블릿 PC로 업무를 보고 있는 허인 KB국민은행장 (사진제공=국민은행)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은행 창립 18주년을 맞아 고객, 도전, 인격을 강조했다.

국민은행은 1일 여의도 본점에서 18주년 창립기념식을 열고 국은인상을 시상하고 장기근속 직원에게 포상하는 행사를 가졌다.

허 은행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고객을 강조했다. 그는 “사상 초유의 저금리, 저성장이 지속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면서 국내외 경제환경은 불확실한 존망의 기로에 있다”며 “최근 금융시장 불안정으로 인한 투자상품 손실 이슈는 금융업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강력한 경쟁자들이 속속 등장하는 상황에서 고객의 신뢰마저 잃게 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 페이스북 같은 글로벌 ICT 거인들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업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디지털 시대에도 고객 자산 수호가 금융인의 사명이라는 점은 강조한 셈이다.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로는 금융과 비금융, 국내와 국외를 가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허 행장은 “우리는 금융사 최초로 금융과 통신을 결합한 리브 모바일(Liiv Mobile) 서비스를 론칭했다”며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디지털 금융영토의 확장”이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허 행장은 ‘인격’을 보는 조직 풍토를 강조하며 마무리했다. 그는 “직원과 고객을 하나의 인격이 아니라 등수와 숫자로 바라보면 진정성 있는 고객 관계 형성이 말뿐인 구호에 그친다”며 “리더들이 앞장서 직원 개인의 다양성을 포용하고 서로 존중하는 근무여건을 조성해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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