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11.01 17:40

김정화 "인내심이 안보와 국민 안전 포기하는 굴종이 되어선 안 된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이 1일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이 1일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일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지금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미사일 능력은 우리 안보에 아주 위중한 위협이 된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남북 9·19 군사합의 위반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발언하자 바른미래당이 "북한의 도발보다 안보실장의 '안보 불감증'이 더 위협적"이라고 쏘아 붙였다.

바른미래당의 김정화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상황판단이 참담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아울러, "6개월여 만에 무려 12차례의 군사적 도발을 감행한 북한에, 무슨 헛소리냐"며 "국민들은 '매일 매일이 걱정'인데, 정부는 '매일 매일이 태평성대'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미사일 쏘는 게 안보위협이 아니면 무엇이 위협이라는 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북한의 미사일을 '축포(祝砲)'로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또한, "북한의 도발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평화라는 미명 아래, 문재인 정권이 얼마나 더 많은 북한의 도발에 눈 감고 침묵할지 국민은 불안하기만 하다"고 질타했다.

특히, "정 실장은 '남북 관계가 선순환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겠다'고 했느냐"며 "인내심과 굴종은 다르다. 인내심이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포기하는 굴종이 되어선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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