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11.01 17:49

무점포소매 16.4% 증가로 호황 유지…가전제품·정보통신 2.2% 증가 전환

2019년 9월 서울소비경기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1% 감소했다.(자료 제공=서울시)
2019년 9월 서울소비경기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1% 감소했다.(자료 제공=서울시)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9월 서울소비경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 하락했다. 신발, 의복 등 소비 위축으로 지난달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다.

서울연구원이 1일 발표한 ‘2019년 9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서울소비경기지수’에 의하면 지난달 감소폭이 줄었던 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의 소비가 다시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자료에 따르면 의복·섬유·신발의 내림폭 확대, 종합소매업의 감소 전환, 음식료품·담배의 증가폭 축소로 인해 소매업은 8월 증가에서 9월에는 감소로 전환됐다.

소매업은 전월과 달리 소비가 부진해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했다. 무점포소매(16.4%)는 오름세를 유지했고 가전제품·정보통신은 8월 감소세였던 것이 –3.1%에서 2.2% 증가로 전환됐다.

보합상태였던 종합소매업은 0%에서 3.1% 감소됐고, 의복·섬유·신발은 8월 보다 –8.9%에서 –14.3%로 내림폭이 확대됐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던 음식료품·담배는 식료품 소매업의 소비가 주춤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숙박·음식점업은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했다. 오름세를 보이던 숙박업이 감소로 전환 5.8%에서 –0.8%로 감소했다. 음식점업의 경우 내림폭 확대 및 주점·커피전문점업의 감소세 지속으로 숙박·음식점업은 전월에 비해 감소폭이 –0.1%에서 –3.4%로 확대됐다.

서울연구원 관계자는 “주점·커피전문점업의 내림세는 주점업의 지속적인 소비 부진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권역별로는 도심권만이 소비 호조를 보이고, 동남권은 감소 전환, 나머지 권역은 감소폭이 확대되어 소비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연구를 맡은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조달호 선임연구위원은 “9월에는 서울의 소비경기가 다소 주춤하였는데, 일부 업종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의복·섬유·신발, 가정용품에 대한 소비 감소와 대형마트에서의 판매 감소, 음식점 및 주점업에서의 지출 감소가 주요인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