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19.11.02 22:15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오늘(2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과 관련된 진범공방을 다룬다.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이춘재가 지난 10월 1일 4건의 추가 범행과 30여 건의 강간 범죄 일체를 비롯한 여죄를 자백했다. 모방범죄로 결론이 났던 화성 8차 사건도 자신이 저지른 범죄라고 자백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화성 8차 사건 당시 범인으로 지목된 사람은 인근에 살던 22세 농기계수리공 윤 모씨였다. 이춘재가 자백한 후 윤 씨는 30년 전 사건 당시 자신이 강압에 의한 허위 자백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달리 당시 수사 관계자들은 윤 씨 자백이 강압이나 고문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또 1심 재판에서도 스스로 자백을 했다고 주장했다. 엇갈리는 진술 속에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30년 전 윤 씨 진술조서를 단독 입수하고 윤 씨 자신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진술조서 속 자백의 내용을 8차 사건이 벌어졌던 그날의 상황으로 돌아가 이춘재 자백과 윤 씨 자백을 비교분석해 보도할 예정이다.

화성 8차 사건 범인으로 윤 씨가 특정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또한 중성자 방사화 분석 감정에 의함이었다. DNA 분석법이 등장하기 전인 30년 전 당시 중성자 방사화 분석법은 가장 획기적인 과학수사기법으로 등장했다. 국과수의 감정서에 적힌 현장에서 발견된 체모와 윤 씨 체모가 동일인이 아닐 확률은 3600만분 의 1이라고 알려져있다. 이 감정 결과는 법정에서도 신뢰성을 인정받아 증거로 채택됐다.

이날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는 제작진이 단독 입수한 화성 8차 사건 자료들을 전문가들과 함께 면밀히 분석한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2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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