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11.01 18:28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롯데케미칼이 석유화학 업황 부진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37.5%가 감소했다.

롯데케미칼은 1일 3분기 매출액 3조9400억원, 영업이익 3146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7.2%, 영업이익 37.5% 감소한 수치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지난 3분기 올레핀부문은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시설 피격에 따른 단기적인 시황 반등과 역외 크래커 트러블 등 수급 영향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아로마틱부문은 폴리에스터 성수기 영향으로 제품 수요는 양호했으나 중국 PX(파라자일렌) 신규 설비의 대규모 가동에 따른 수급악화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한편,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은 가동률 상승에 따른 판매 물량 확대로 수익성을 유지했다. 롯데첨단소재는 PC(폴리카보네이트) 제품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이어나갔다.

LC USA는 에탄크래커(ECC)의 하반기 상업생산 개시에 따른 실적 반영 및 MEG(모노에틸렌글리콜)의 매출 확대로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올해 4분기는 대산공장 정기보수 및 역내외 대규모 신증설에 따른 스프레드 둔화로 인해 수익성은 약보합 추세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말 여수 PC(폴리카보네이트), 울산 MeX(메타자일렌) 및 PIA(고순도이소프탈산) 공장 증설 등 국내 투자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비롯해 내년 초 롯데첨단소재와의 합병 시너지를 본격화하고 스페셜티 제품의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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