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11.03 10:31
문재인 대통령. (사진출처=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문재인 대통령. (사진출처=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에 참석하기 위해 태국 방콕으로 향한다. 이번 태국 일정은 오는 25일부터 부산에서 개최되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목적이 주가 될 전망이다. 또 문 대통령이 지난 2017년부터 심혈을 기울여 온 신(新)남방정책을 좀 더 가시화하기 위한 움직임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4일 오전에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 증진'을 주제로 열리는 제22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해 지속가능한 공동체 건설을 역내 지향점으로 제시하고, 이를 위한 공동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4일 오후에는 제14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하고, 신남방정책과 관련한 국가들 간의 협력 구상에 대해 의견 교환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을 대신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회에는 한일정상회담은 없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조우하게 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만약 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조우할 경우, 지난달 22일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에 이낙연 국무총리의 방일 이후 일정 부분 재개된 한일 간의 대화가 어느 정도 선까지 더 진전될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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