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11.03 10:54
현대자동차 모델들이 지난 1일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소형 SUV 전기차 ‘엔시노EV’ 앞에서 ‘리클로딩 뱅크’와 자동차 시트가죽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의상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 모델들이 지난 1일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소형 SUV 전기차 ‘엔시노EV’ 앞에서 ‘리클로딩 뱅크’와 자동차 시트가죽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의상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베이징에서 폐기되는 자동차 가죽시트로 만든 옷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기차 엔시노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지난 1일 브랜드 체험공간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패션 컬렉션 ‘리스타일(Re:Style) 베이징’을 열어 버려지는 가죽시트를 재활용한 의상 7벌을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0 봄·여름 중국 패션위크’ 기간인 지난달 25일부터 2일까지 열렸으며, 중국 빠링허우·주링허우 세대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왕훙들과 베이징 패션 업계 리더, 현지 미디어 등 약 120여명이 참석했다.

패션 컬렉션에서 선보인 의상은 버려지는 소재에 새로운 삶을 부여하자는 주제에 따라 폐기되는 원단을 재활용했다. 현대차는 재활용 페트병에서 뽑아낸 재생섬유로 만든 티셔츠와 폐기된 에어백으로 만든 토트백도 함께 공개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현대차는 오는 4일 중국 출시 예정인 소형SUV 전기차 ‘엔시노 EV(국내명 코나 일렉트릭)’도 함께 선보였다. 엔시노 EV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중국 기준으로 500km에 달한다. 이 차량은 ‘2019년 북경국제마라톤’ 대회에 타이머카로 제공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속가능성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행사 장소를 최첨단 공기정화시스템으로 구성된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으로 선택했다”며 “중국 밀레니얼 세대 뿐 아니라 다양한 고개긍에게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방향성 중 하나인 친환경 이동성을 라이프스타일 관점에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리스타일’은 자동차와 패션의 협업을 통해 재활용 흐름을 전파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9월 8일 미국 뉴욕에서 친환경 패션브랜드 '제로+마리아 코르네호'와 함께 첫 번째 '리스타일'을 개최해 패션과 자동차 업계에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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