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11.03 12:56

국토부, 하단 부위 충격에도 '에어백' 터지는 현상 등 '시정조치'

(사진출처=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캡처)
(사진출처=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커튼에어백 불완전 전개 가능성이 확인된 팰리세이드 등 22개 차종 12만2000여대에 대해 리콜(차량 개선조치)이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3일 "현대자동차, 포드, 포르쉐, BMW, 혼다 등 총 22개 차종 12만235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며 "이들 차량에서는 커튼에어백 불완전 전개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3만4861대는 커튼에어백이 에어백 고정 볼트의 간섭으로 불완전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울러, 현대차 i30 7만8729대는 에어백 제어장치(ACU)의 결함으로 차체 하단 부위에 충격이 발생할 때 에어백이 터질 조건이 아닌데도 에어백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쏘나타 하이브리드 2903대는 컨트롤 배선과 히터호스 간의 간섭으로 경고등이 점등될 수 있으며 지속 운행 시 시동꺼짐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선 몬데오 등 3개 차종 438대는 부식 가능성이 높은 환경에서 파워스티어링 모터의 볼트가 부식돼 파손될 수 있으며, 아직 판매 전이긴 하지만 익스플로러 50대는 2열 바깥쪽 좌석 등받이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해 리콜대상이 됐다.
 
포르쉐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파나메라 등 2개 차종 5283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견됐다. 특정모드에서 브레이크 패드 마모 경고등이 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돼 자동차관리법상 안전기준 위반에 해당됐다. 이에 우선 리콜을 진행하되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비엠더블유코리아의 X4 xDrive20d 등 4개 승용 차종 26대와 S1000RR 이륜 차종 34대에 대해서도 리콜을 한다. X4 xDrive20d 17대(미판매)는 스티어링 기어의 부품 중 피니언 기어의 강도 부족으로 인해 파손될 가능성이 확인됐고, 330i 등 2개 차종 9대는 엔진의 진동을 감소시키는 장치인 카운터밸런스 샤프트 내 니들베어링이 설계보다 크게 제작·장착돼 엔진 구동 중 파손될 가능성이 발견됐다.

S1000RR 이륜자동차 34대는 엔진오일 냉각기 호스 연결부의 제작 불량으로 연결부가 균열되고 이로 인해 엔진오일이 누유되어 시동 꺼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났다.

이밖에도 혼다코리아 CR-V 등 5개 차종 13대는 일반 정비과정에서 결함 다카타 에어백으로 교체가 돼 개선된 에어백으로 재교체하는 리콜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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