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1.04 11:32
(일러스트=픽사베이)
(일러스트=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직장인 2명 중 1명은 만성피로증후군을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직장인 1437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증후군’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직장인 절반 이상(56%, 복수응답)이 충분한 휴식을 취해도 피로감을 느끼는 ‘만성피로증후군’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또 10명 중 4명은 열정적으로 일하던 사람이 극도의 정신적 및 육체적 피로로 무기력해지는 ‘번아웃증후군’(38.2%)을 겪었다.

이외에도 현 직장에 만족하지 못하고 새로운 이상을 꿈꾸는 ‘파랑새증후군’(34.5%), 입사 후 3개월 단위로 이직이나 퇴사를 심각하게 고려하는 ‘3.6.9 증후군’(30%), 항상 밝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으로 겉으론 웃지만 내면은 우울한 ‘스마일마스크증후군’(18.1%), 뚜렷한 이유 없이 직장 일에 불만을 갖는 증상 ‘사춘기증후군’(15.9%), 사무실에서는 두통이나 현기증을 느끼다가 밖으로 나가면 증상이 사라지는 ‘빌딩증후군’(13.9%) 등을 겪고 있었다.

이러한 증후군을 겪는 원인으로는 ‘많은 업무량’(41.5%, 복수응답)이 첫 번째로 꼽혔다. 다음으로 ‘소통 부족’(25.4%), ‘본인 성격’(24%), ‘건강관리 부족’(23.9%), ‘과도한 근무시간’(21.7%), ‘수직적 조직문화’(21.1%), ‘성과 압박’(19.3%) 등이 이유로 거론됐다.

한편, 재직 중인 회사에서 증후군을 벗어나는데 도움을 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8.6%에 불과했다.

또 직장인들은 현재 직장생활 만족도를 평균 53.8점으로 평가해 낙제를 겨우 면한 수준이었다. 이들이 직장생활에 불만족하는 부분으로는 ‘연봉수준’(56.3%, 복수응답), ‘복리후생’(35.8%), ‘조직 분위기’(27.2%), ‘업무 영역’(24.3%), ‘성과에 대한 인정’(21.4%), ‘정시퇴근 등 근무환경’(20.9%) 등이 있었다.

반면 직장생활에 만족하는 부분으로는 ‘정시퇴근 등 근무환경’(37.7%, 복수응답), ‘조직 분위기’(21.6%), ‘대인관계’(18.6%), ‘연봉수준’(14.5%)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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