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11.04 11:26

접어서 휴대할 수 있도록 제작…수납 케이스에 넣어 교실 의자에 탈부착 가능

화재 대피 훈련. (사진제공=현대건설)
어린이들이 화재 대피 훈련을 진행 중이다. (사진제공=현대건설)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현대건설이 플랜코리아,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 블루인더스 등 NGO 단체, 사회적 기업과 손잡고 어린이를 위한 '재난방재용 경안전모'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안전모 개발은 지진과 같은 재난 발생 시 어린이의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장비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어린이 안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현대건설이 이번에 개발한 '재난방재용 경안전모'는 국내 최초 어린아이를 위한 안전모다. 어린아이도 휴대 및 사용이 쉽도록 약 320g의 가벼운 무게로 제작됐으며, 접어서 휴대할 수 있도록 제작돼 수납 케이스에 넣어 교실 의자에 탈부착이 가능하다. 

안전모는 보호대와 에어백의 2중 보호로 구성돼 내충격성과 내관통성이 우수하다. 국내 안전모 최초로 무선인식(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태그가 삽입돼 교육 훈련과 긴급 구조 시에도 유용하다.

또한 야간에 식별이 가능한 야광스티커가 부착돼 있으며, 위급 상황 발생 시 신호를 보낼 수 있는 비상용 호루라기도 같이 장착돼 비상 시 대응이 용이하다. 

현대건설은 이번에 개발한 '재난방재용 경안전모'를 경주를 비롯한 지진 피해지역 초등학생 3000여 명에게 우선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기적인 재난 안전 종합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기존의 영상과 교재만 활용한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안전모 배포 및 착용, 지진송 학습, 정기적인 모의 대피 훈련 진행 등 '체험형 안전 교육'을 실시해 실제 재난 상황에서도 만전을 기하게 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1일 경북 경주에 위치한 감포초등학교에서 '재난방재용 경안전모' 론칭 행사를 진행하고, 지진으로 인한 화재 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2016년 경주 지진 이후 이 지역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지진 발생 시 학교에서의 신속한 대피와 행동 요령 등을 통해 피해 발생을 줄이고자 시행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안전모 보급 및 화재 대피 훈련으로 학생들이 위급 상황 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재난 예방교육과 재난용 안전모 보급 사업을 이어가는 등 재난·안전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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