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11.04 11:50

케이팝 뮤직비디오라는 파격적인 기내 안전비디오 제작…재미와 안전 효과 '기대'

대한항공이 글로벌 아이돌 그룹 ‘SuperM’과 협업해 케이팝 뮤직비디오라는 파격적인 형식의 기내 안전비디오를 제작했다.(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글로벌 아이돌 그룹 ‘SuperM’과 협업해 케이팝 뮤직비디오라는 파격적인 형식의 기내 안전비디오를 제작했다.(사진=대한항공)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대한항공이 SM 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기내 안전비디오를 전면 개편해 재미와 안전효과 모두를 잡았다.

그 동안 유명인들이 등장해 기내 안전 규정을 위트있게 소개하는 기내 안전비디오를 제작했던 경우는 종종 있었다. 하지만 파급력이 큰 아이돌 아티스트들이 뮤직비디오를 찍고, 이를 기내 안전과 연계시킨 파격적인 형태로 기내 안전비디오를 만든 것은 처음 시도되는 형태다.

대한항공은 4일 오전 7시 45분에 출발하는 인천발 마닐라행 KE621편을 시작으로, 슈퍼엠(SuperM)의 뮤직비디오 형태로 제작한 새로운 기내 안전비디오를 전 노선 모든 항공기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기내 안전비디오는 수하물 보관, 비행 중 사용금지 품목, 전자기기 제한, 기내 금연, 좌석벨트 사인 및 착용, 비상구 관련 내용, 객실 기압 이상시 행동요령, 구명복 착용 방법 등 항공기에 탑승하는 승객들에게 반드시 안내해야 하는 사항을 담은 영상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향후 새롭게 바뀐 기내 안전비디오를 통해 고객들에게 기내 안전에 대한 필수 정보를 보다 더 흥미롭게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아이돌 그룹 ‘SuperM’이 대한항공과 제작한 뮤직비디오 형식의 항공기 기내 안전 비디오 영상 장면들(사진=대한항공)
글로벌 아이돌 그룹 ‘SuperM’이 대한항공과 제작한 뮤직비디오 형식의 항공기 기내 안전 비디오 영상 장면들(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이번에 선보인 기내 안전비디오는 SM 엔테인먼트의 대표 히트 작곡가 켄지(Kenzie)가 ‘렛츠 고 에브리웨어(Let’s go everywhere)’라는 프로젝트 곡을 만들고, 이를 케이팝(K-Pop)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주요 기내 안전 수칙들이 고스란히 녹여 넣어 기존에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기내 안전비디오를 선보였다.

또한 이번 기내 안전비디오에는 힙합(Hip-hop), 리듬앤블루스(R&B), 일렉트로닉(Electronic), 딥하우스 (Deep house), 신스팝(Synth Pop) 등 5가지 장르가 하나의 뮤직비디오에 함께 담겨져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안전은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하려고 노력했다”며 “파격적인 뮤직비디오 방식으로 기내 안전비디오가 변경됨에 따라 궁극적으로 ‘안전’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번 기내 안전비디오 제작을 계기로 향후 세계 속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케이팝과 대한민국의 대중문화 콘텐츠를 전 세계 곳곳에 알리는 활동에 적극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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