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1.04 15:31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국제표준 선점을 위해 R&D 기획단계부터 R&D-표준을 연계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오는 5~6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산업부 R&D 수행업체·기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준 R&D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국제표준화 성과 교류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논의된 ‘4차 산업혁명시대 국제표준화 선점전략’의 적기 이행을 위한 ‘표준 R&D 혁신 방안’을 발표함과 동시에 2019년 표준화추진실적 및 국제표준화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으로 추진 중인 106개 국제표준화 추진 과제의 진행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표준 R&D 혁신방안’을 살펴보면 R&D 기획단계부터 R&D-표준 연계를 강화하고 R&D 수행기관의 표준화활동 참여제고를 위해 R&D 관리규정 개정을 추진한다. 이는 R&D 과제 기획 시 표준화동향조사 및 표준전문가 참여를 의무화하고 R&D 성과를 활용해 국가·국제표준 제정실적이 있는 연구자가 R&D 과제를 신청하면 우대가점을 부여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삼고 있다.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을 통해 분야별 표준화전략로드맵에 포함된 아이템의 국제표준개발을 우선 지원하고 국가기술은행(NTB)에 등록된 범부처 R&D 결과물에 대한 국제표준개발도 적극 지원한다. 4차 산업 관련 융복합 시스템분야 국제표준개발과제는 대형프로젝트 형태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표준화 경험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 등을 대상으로 전문가매칭, 표준교육 실시, 헬프데스크 운영 등의 지원도 실시한다.

한편, 우리나라는 그동안 전기·자율차, 수소에너지 등 혁신산업 10대 분야에서 76건의 국제표준을 제안했다. 지난 10월 IEC 총회에서는 국제표준 49건을 제안하는 등 ‘국제표준 300종 개발’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표준 R&D 혁신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소재·부품·장비 분야를 포함한 R&D 개발기술의 국제표준화를 통해 글로벌 신뢰성을 확보하고 수출증대 및 투자유치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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