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11.04 16:03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4일 코스피는 미국 고용 호조에 힘입어 넉 달 만에 2130선에 올라섰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30.04포인트(1.43%) 뛰어오른 2130.24로 장을 마치며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6월 2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증권(4.0%), 유통업(2.6%), 건설업(2.5%), 보험(2.4%), 운수창고(2.2%), 금융업(2.0%), 전기전자(1.8%) 등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전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전 규모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오름폭은 중형(1.9%), 대형(1.3%), 소형주(0.9%) 순으로 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667개, 내린 종목은 174개였다. 필룩스, 금호전기 등 2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고용 호조 소식에 따른 세계 증시 강세에 힘입어 1% 이상 급등했다. 미 노동부는 1일(현지시간) 미국의 10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가 12만8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7만5000개 증가)보다 많은 결과다. 

이 같은 소식에 같은 날 500대 기업이 구성하는 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다. 

특히 이는 미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파업으로 인해 관련 일자리 4만2000여개가 감소한 와중에도 나온 호실적으로 분석되면서 증시에 힘을 보탰다.

또한 중국 측에서 무역협상과 관련된 희소식이 나온 점도 증시 강세의 배경이었다. 중국 상무부는 2일 성명을 통해 류허 중국 부총리가 전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 미국 협상측과 전화 통화를 가지며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3억원, 4629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512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11포인트(0.92%) 상승한 668.45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강세다.

운송(6.6%), 건설(3.8%), 오락·문화(1.8%), 방송서비스(1.7%), 기계·장비(1.6%), 기타제조(1.5%), 통신방송서비스(1.4%) 등의 업종 대부분은 오른 반면 통신장비(3.0%), 일반전기전자(0.5%), 정보기기(0.1%), 화학(0.1%), 컴퓨터서비스(0.1%)는 내렸다.

시총 전 규모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오름폭은 중형(1.1%), 소형(0.8%), 대형주(0.7%) 순으로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881개, 하락한 종목은 349개였다. SDN, 우원개발, W홀딩컴퍼니, 아이오케이, 비덴트 등 5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인은 1038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3억원, 410억원 순매도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무역협상 진전에 따른 달러 약세로 전일 대비 6.4원(0.55%) 내린 1159.2원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일(현지시간) 무역협상 진전과 고용지표 호조 소식이 수요 증가 기대심을 자극하며 전일 대비 2.02달러(3.73%) 상승한 배럴당 56.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