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19.11.04 18:07

"TK 의원들은 칼날 위에 있는 심정…지역에서 항의 많이 받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11차 정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조국 사태에 대해 "지난 가을 여러 가지로 어려운 일을 겪었다"며 "의원들도 여러 생각이 많았고 괴로웠다는 생각이 든다. 저도 지금까지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이 지내왔다"고 밝혔다.

당 내부에서 제기된 쇄신 요구에 대해 "소통을 많이 해 가며 당을 역동적이며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에 대해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표창원 의원 두 분뿐 아니라 다른 의원들과 지역별로 5, 6분씩 매일 대화를 했다"며 "의원들이 하시는 말씀마다 의미 있는 말씀을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도 대구·경북 의원들과 점심을 했는데 그 지역이 칼날 위에 서 있는 심정이란 생각이 든다"며 "지역에 다닐 수 없을 정도로 항의를 받았다는 말씀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막스 베버의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인용해 "정치는 책임감과 역동성, 균형감각이 있어야 한다"며 "열정이 있어야 혁신이 가능하고 책임감이 있어야 안정이 가능한데 두 가지를 균형 있게 끌어가는 게 공당으로서 중요한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발족한 총선기획단에 대해 "잘 준비해서 정기국회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선대위 체제로 운영하겠다"면서 "많은 인재를 발굴하는 인재영입위도 구성하겠다. 영입위는 대표가 직접 맡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이 12년 만에 집권 여당으로서 치르는 첫 선거를 어느 때보다 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예산정책협의회도 이번 주 경기도가 끝나면 17곳을 다 한다. 어떤 지자체는 자기 목표치보다 더 확보한 경우도 있어 저도 보람 느끼고 지자체도 만족하는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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