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11.05 10:44

정양석 "청와대가 외교 독점해서 비정상적 외교정책 나오는 것"
백승주 "정의용, 北 SLBM 인지하고도 국회 운영위서 위증"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28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28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가정보원이 지난 4일 국정원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힌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이를 계기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대해 십자포화를 쏟아 부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의용 안보실장은 계속해서 국민을 기만했다"며 "문재인 대통령 모친상 중 북한의 도발을 지적하자 장례를 마치고 쏜 것이라 이야기했다. 북한의 미사일 실험을 지적하자 우리는 못지 않은 미사일 실험을 한다면서 공격용, 방어용을 물타기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북한의) 신형 4종세트 도발에 대한 우리의 대응 체계를 묻자 역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며 "도대체 대한민국 안보실장이냐 하고 묻고 싶었다. 정의용 안보실장의 모든 답변은 북한 안보실장 답변이 아니었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의용 안보실장은) 올해 북한 신형 4종세트에 대해서 이것이 양산체계 돌입하려면 조금 시간이 걸리지만 그 양산체계 전인 지금부터 대응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답변했다"며 "국민에게 끝끝내 우리의 대응체계는 문제없다고 하면서 국민의 마음을 걱정으로 몰아넣었다.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 따라서 당장 물러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회의에서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정부의 외교안보성적이 10점 중에 4.6점으로 밝혀졌다. 낙제이다"라며 "조사에 의하면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신뢰한다는 답변이 13% 불신이 64%"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금요일 날 우리가 봤듯이 ICBM에 대해서 이동식 발사대는 어렵다고 거짓말한 안보실장이 바로 외교안보 중심에 있다"며 "또 하나는 북미접촉이라든지 실무자 접촉에 대한 예측과 전망이 미국을 만나고 있는 외교부가 아니라 국정원에서 이런 문제가 보도 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고 보여진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외교업무를 총괄하는 외교부는 아는 것이 없고 모든 것은 청와대가 독점하기 때문에 이런 비정상 외교정책이 나오는 것"이라며 "외치뿐만 아니라 내치의 성적도 역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승주 국방위원회 간사도 힘을 보탰다. 그는 "국회 운영위 위증한 정의용 안보실장 파면을 요구한다"며 "국방부로부터 북한의 SLBM을 인지하고도 국회 운영위에서 위증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북한이 이동발사대를 통해서 미사일 발사 안했다고 이야기했고, 국민의 불신이 높아져있는데도 불구하고 위협을 불구하고 거짓증언 했다. 국민을 기만하고 국회에서 위증을 한 문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를 해야 하고 파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잘라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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