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11.05 11:07

유행시기 코앞인데 어린이 접종률은 절반에 그쳐…면역력 획득 기간 따지면 서둘러야

(이미지제공=질병관리본부)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인플루엔자 유행시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예방백신 접종률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들어 인플루엔자 유행시기가 빨라지고 있어 늦어도 11월 중에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5일 권고했다. 지난해의 경우 인플루엔자 주의보가 11월16일 발령한데다 예방백신은 접종 후 2주후에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도 이르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10월31일 기준으로 어르신은 73.1%(1.6%포인트 증가)로 다소 높지만, 6세 이하 어린이는 59.7%(7.6%포인트 증가), 7∼9세 47.3%(5.6%포인트 증가), 10∼12세 37.3%(4.4%포인트 증가), 임신부는 20.6%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아직 평년 유행기준보다 의사환자 발생은 낮아 유행 가능성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발생분율이 계속 상승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의사환자는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환자로, 최근 의사환자분율은 40주(9월29일~10월5일) 3.9(1000명 당), 41주 4.2, 42주 4.6, 43주 4.5로 미미하게나마 증가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대상자는 어린이의 경우 2017년 12~59개월 182만명에서 지난해 60개월~12세 초등학생까지 확대해 325만명이 대상이다. 올해는 임신부 32만명이 추가돼 전국민의 27%인 1381만명이 무료접종 지원을 받고 있다.

무료접종 대상자는 주소지 관계없이 보건소 및 전국 예방접종 지정 의료기관 2만535개소를 이용하면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초등학생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교육부와 지방자치단체, 보건교사회 등과 협력해 일선학교를 대상으로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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