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11.05 10:58
고유정 (사진=SBS 캡처)
고유정 (사진=S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제주 전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의 6차 공판에서 충격적인 녹취록이 공개됐다.

4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201호 법정에서 열린 고유정 사건 6차 공판에서 검찰은 범행 시간대로 추정되는 5월25일 오후 8시10분에서 9시50분 사이 고유정과 펜션 주인의 통화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고유정은 펜션 주인과 통화에서 "저의 가족만 쓸 수 있는거죠", "남편과 저와 애기와 갈거고, 애기는 여섯 살"이라고 말했다. 또 고유정은 아들에게 "엄마 물감놀이 하고 왔어"라고 한다. 다른 통화에서는 "(아들) 먼저 자고 있어요. 엄마 청소하고 올게"라는 말도 들린다.

검찰 측은 "성폭행당할뻔 했다는 피고인이 이렇게 태연하게 전화통화를 할 수 있느냐"며 고유정의 우발적 범행을 반박했다. 또 고유정이 피해자를 모두 15차례 이상 칼로 찌른 것으로 분석된 자료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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