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11.05 16:20

지난 5월 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5일 코스피는 중국 서비스업 경기 하강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협상 진전 소식에 상승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40포인트(0.58%) 상승한 2142.64로 장을 마치며 4거래일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5월 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1.6%), 통신업(1.2%), 보험(1.2%), 금융업(1.0%), 화학(1.0%), 운수장비(0.9%), 기계(0.9%) 등 대부분이 상승했으며 유통업(0.3%), 서비스업(0.3%), 전기가스업(0.1%)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대형주(0.7%)와 중형주(0.5%)의 상승폭이 소형주(0.1%)보다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503개, 내린 종목은 322개였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이날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강세로 출발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전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우리는 진전하고 있다”며 “(무역협상을)안 할 근본적인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의 마찰이 절정에 달한 지난 5월 거래금지 목록에 올렸던 화웨이에 대한 상품 판매 면허를 곧 발급하겠다고 발언했다.

이 같은 소식에 전날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는 글로벌 증시의 전반적인 강세로 연결되며 코스피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의 서비스업 경기 부진 소식도 이날 강세를 막지 못했다. 중국 매체는 중국의 경기를 나타내는 10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1을 기록, 전월(51.3)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3299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43억원, 138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간밤 바이오테크 지수가 하락한 영향에도 불구하고 국내 제약업계 호재로 전일 대비 3.73포인트(0.56%) 오른 672.18로 장을 마쳤다. 4거래일 연속 강세다.

제약(3.3%), 기타서비스(2.9%), 유통(1.1%), 출판·매체복제(1.0%), 종이·목재(0.9%), 의료·정밀기기(0.9%), 소프트웨어(0.8%) 등의 업종은 오른 반면 운송장비·부품(3.8%), 운송(2.9%), 기타제조(1.1%), 금융(0.9%), 인터넷(0.9%), 디지털콘텐츠(0.9%), 일반전기전자(0.7%) 등은 내렸다.

시총 전 규모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오름폭은 대형(0.8%), 중형(0.4%), 소형주(0.2%) 순으로 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656개, 하락한 종목은 548개였다. 아이큐어, 고려제약, 셀리버리, 에스텍파마 등 5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29억원, 262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677억원 순매도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7원(0.15%) 내린 1157.5원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미중 무역 진전에 따른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감으로 전거래일 대비 0.46달러(0.75%) 상승한 배럴당 62.1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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