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11.06 13:46
미국 버지니아주 민주당원들이 선거에서 승리하자 리치몬드에서 자축하는 의미로 셀카를 찍고있다. (사진제공=뉴욕타임스)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대선을 1년 앞두고 민심의 향방을 확인할 수 있는 지방선거가 5일(현지시간) 버지니아, 뉴저지, 미시시피. 켄터키 등 4개주에서 치러졌다.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가장 관심을 끄는 지역은 주의회 선거가 치러지는 버지니아주였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버지니아주 상, 하원 모두에서 승리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주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CBS Evening News)

현재 버지니아는 주 상원 20 대 19, 하원 51 대 48 등 공화당이 간발의 차로 민주당을 제치고 다수석을 차지하고 있다.

대선을 1년 앞두고 실시되는 버지니아 선거는 대선 전초전이란 평가를 받아 왔다.

일례로 지난 2007년 민주당은 상원 다수석을 차지했는데, 그 이듬해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됐다. 반면 버지니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때 미국 남부 주 가운데 유일하게 패배한 곳이기도 하다. 이는 버지니아가 공화당, 민주당 어느 쪽에 일방적으로 기울어 있는 주는 아니라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미시시피와 켄터키는 공화당 강세 지역이다.

미시시피는 1999년 이후 민주당이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적이 없는 곳이다. 현재 공화당 테이트 리브스 부지사와 민주당 짐 후드 주 법무장관이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리브스가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다.

켄터키는 현역인 공화당 매트 베빈 주지사와 민주당 앤디 베셔 주 법무장관이 경합하는 곳이다.

공화당 우세지역이지만 민주당이 개표결과 근소한 차로 승리했다.

주 의회 하원 선거를 하는 뉴저지는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지역이다. 주 하원의 경우 80석 중 54석을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뉴저지 선거의 관심사는 민주당의 다수석 여부가 아니라 '압도적' 다수석 유지 여부라고 평가했다.

루이지애나 주지사 선거는 오는 16일 실시된다. 민주당 존 벨 에드워드 주지사와 사업가 출신인 공화당 에디 리스폰 후보가 맞붙는 곳이다. 루이지애나는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이다. 하지만 지난 2015년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이 이기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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