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1.06 13:52

다문화 출생아 감소했지만 비중은 확대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다문화 혼인 건수는 늘고 이혼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혼인 비중은 소폭 확대됐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18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2018년 다문화 혼인은 2만2773건으로 전년보다 1856건(8.5%) 증가했다. 전체 혼인은 25만8000건으로 2.6% 줄었으나 다문화 혼인은 늘면서 다문화 혼인 비중도 9.2%로 0.9%포인트 확대됐다.

유형별로는 외국인 아내 혼인이 67.0%로 가장 많고 외국인 남편(18.4%), 귀화자(14.6%) 순이었다. 외국인 아내 비중은 2.0%포인트 늘었으나 외국인 남편, 귀화자 비중은 각각 1.2%포인트, 0.8%포인트 줄었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의 경우 45세 이상 비중이 26.9%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후반 19.6%, 30대 초반 19.3% 순이었다. 반면 아내는 20대 후반이 27.6%로 가장 많고 30대 초반 22.3%, 20대 초반 18.0% 순으로 뒤따랐다.

다문화 혼인을 할 남편의 평균 초혼 연령을 36.4세로 0.3세 증가했다. 아내는 28.3세로 0.2세 상승했다.

남녀 평균 초혼 연령 차이는 8.1세로 0.1세 늘었다. 재혼 연령의 경우 남편은 47.8세, 아내는 38.5세로 각각 0.1세, 0.5세 감소했다.

다문화 혼인의 경우 남편 연상부부가 78.2% 가장 많았다. 아내 연상은 16.1%, 동갑은 5.7%를 각각 차지했다. 남편이 10세 이상 연상인 부부는 40.9%로 1.4%포인트 줄었다.

다문화 혼인을 한 외국 출신의 남편 국적은 중국(9.4%), 미국(6.2%), 베트남(2.5%) 순으로 많았다. 아내 국적은 베트남이 30.0%로 가장 많은 가운데 중국(21.6%), 태국(6.6%) 순이었다.

다문화 이혼은 1만254건으로 전년보다 0.5%(53건) 줄었다. 다문화 이혼은 지난 2012년 이후 지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이혼(10만9000건)에서 다문화 이혼이 차지하는 비중도 9.4%로 0.3%포인트 축소됐다.

다문화 이혼을 한 부부의 결혼 지속기간은 5년 미만이 3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5년 이상~10년 미만(32.7%), 10년 이상~15년 미만(24.9%) 순이었다. 이에 평균 지속기간은 8.3년으로 집계됐다.

다문화 이혼을 한 외국 출신 남편 국적은 중국이 12.9%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 4.8%, 미국 2.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내 국적은 중국이 39.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베트남 26.1%, 필리핀 3.9% 순으로 뒤따랐다.

지난해 다문화 출생아는 1만8079명으로 2.0%(361명) 감소했다. 남아는 9191명, 여아는 8888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다문화 출생아 감소폭(2.0%)은 전체 출생아 감소율 8.7%에 비해서는 작았다. 이에 전체 출생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5.5%로 0.3%포인트 증가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