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11.06 16:31
최호림 부름커뮤니티 대표가 공개한 제품 사진. (사진 제공=중소벤처기업부)
최호림 부름커뮤니티 대표가 공개한 제품 사진.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저에게 재도전은 새로운 문을 여는 기회입니다"

혁신적 실패 사례 수기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최호림 부름커뮤니티 대표는 재도전을 이렇게 정의했다. 

대학 졸업 후 컴퓨터회사에 다니던 최 대표는 졸지에 회사 대표가 됐다.

회사를 운영하던 부모님이 병세 악화로 경영 일선에 나서기 힘들어진 탓이다. 회사 경영은 호락호락하지 않았고, 준비 없이 떠맡게 된 회사는 3년 만에 폐업했다. 

그 후 운영하던 지역 서비스센터도 망하며 알코올의존증 등 병까지 얻은 최 대표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과거 사업 경험을 살려 지난 2016년 프린터 보조장치를 개발하고 재창업에 성공했다. 다음 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재도전 성공패키지'에 참여해 본격적인 제품 사업화와 재창업을 이뤄냈다. 

중기부는 실패 경험을 공유하고 사회적 자산으로 확산하기 위해 실시한 '2019 혁신적 실패사례 공모전' 대상을 최 대표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최 대표에게는 상장과 함께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전자부품 수출과 화장품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겪은 실패 경험을 공유한 정석훈 비즈파파 대표가 최우수상과 상금 500만원을 받았고, 심희연 심쿵컴퍼니 대표는 우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12명의 재창업 기업인이 장려상을 받아 상장과 각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아울러 실패 사례 공모전 수상자가 재도전 성공패키지 사업을 신청할 경우, 서면 평가에서 2점의 가점이 부여된다. 

대상을 받은 최 대표는 "추후 제품과 연관된 사회적기업 및 소셜벤처로 진입해 취업 약자인 시니어 계층의 일자리 마련을 돕겠다"라며 "이면지 활용 및 수거를 통해 2차 폐자원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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