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11.08 12:02
'안토니오 루나함' 진수식에서 필리핀 국방부장관의 부인 에디사 로렌자나 여사가 함정을 명명(命名)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 두 번째부터 왼쪽으로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장관, 에디사 로렌자나 여사. (사진 제공=현대중공업)
'안토니오 루나함' 진수식에서 필리핀 국방부장관의 부인 에디사 로렌자나 여사가 함정을 명명하고 있다. 한영석(오른쪽 두 번째부터) 현대중공업 사장,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장관, 에디사 로렌자나 여사. (사진제공=현대중공업)

[뉴스웍스=전다윗·전현건 기자] 현대중공업이 울산광역시 본사에서 필리핀 최신예 호위함 2번함을 진수했다. 

진수식에는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 장관, 노엘 클레엔트 필리핀 합참의장, 로버트 엠페드라드 필리핀 해군참모총장,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함정의 이름은 19세기 필리핀 육군 대장으로 '국민 영웅' 대접을 받는 안토니오 루나의 이름을 따 '안토니오 루나함'으로 명명됐다. 

현대중공업이 진수한 '안토니아 루나함' (사진 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진수한 '안토니아 루나함' (사진 제공=현대중공업)

안토니오 루나함은 길이 107미터, 폭 14미터 규모의 다목적 전투함이다.

최대 속력은 25노트이며 8300㎞ 이상의 긴 항속거리를 보유해 장기간 원해 경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국내 방산업체의 대함 미사일, 속사포, 기관포, 어뢰 등을 탑재했다. 

지난 2016년 10월 현대중공업은 필리핀 국방부로부터 2척의 동형 호위함을 수주했으며, 올해 5월 1번함인 '호세 리잘함'을 진수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해상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 작업 등을 거쳐 오는 2020년 호세 리잘함을 필리핀 국방부에 인도하고, 안도니오 루나함은 2021년에 넘길 계획이다. 

진수식과 함께 필리핀 국방부와 현대중공업이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필리핀이 오는 2020년 획득 예정인 신규 초계함의 설계 및 건조를 현대중공업이 독점한다는 내용이다. 

왕정홍 방위청장은 " 필리핀 호위함 진수식은 우리 방위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신뢰도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호세 리잘함과 안토니오 루나함이 필리핀 해상 방위력 강화에 기여해 양국 간 교류·협력의 상징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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