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김상배 기자] 용인시는 8일 ‘공동주택 관리 종사자 피해구제 자문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조치조아 자문단’이란 이름의 전문가 팀을 꾸려 경비원이나 관리사무소 직원, 청소원 등 공동주택 관리업무 종사자들이 근무 중 피해를 입었을 때 구제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입주민에 의한 부당간섭이나, 지시, 부당해고 등의 피해를 입거나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아 상담을 신청하면 변호사와 노무사, 갈등관리전문가, 정신건강전문가 등의 상담·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자문단의 일원으로 재능기부를 할 3년 이상 실무경험의 변호사와 노무사를 오는 11월 28일까지 공개모집하며 동시에 관련기관의 추천도 받는다.

갈등관리전문가와 정신건강전문가 추천을 단국대 분쟁해결연구센터와 용인시 정신건강증진센터 등에 의뢰했다.

시는 오는 12월 초 자문단을 구성‧위촉한 뒤 곧바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시가 공동주택 관리 종사자 피해구제 자문단을 운영키로 한 것은 일부 지역에서 경비원은 물론이고 관리사무소장을 폭행하는 사례가 나오는 등 공동주택 관리 종사자에 대한 입주민들의 갑질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경비원을 비롯한 관리 종사자 모두가 행복해야 입주민도 행복한 아파트 공동체가 가능하기에 피해구제 자문단을 운영키로 했다”라며 “아파트 단지 근로자의 인권과 복지증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