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11.08 16:13

일 연구팀, 대사증후군 예방과 개선 지표로 활용 가능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장내세균 중 하나인 브라우티아균과 비만의 상호 관련성이 조명을 받고 있다.

일본 토쿄대학·히로사키대학 등이 참가한 공동연구팀이 최근 내장지방의 크기(면적)와 브라우티아균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내장지방의 크기가 작은 사람일수록 이 균의 양이 많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7일 일본공업신문 등이 보도했다. 다시 말해 비만하지 않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증가하고, 복부비만으로 내장 사이에 지방이 많이 낀 사람에게서는 감소해 개인의 비만도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보여줬다.  

연구팀은 20~76세 남녀 1001명의 건강진단 자료를 슈퍼컴퓨터로 분석했다. 그 결과, 성별과는 관계없이 내장비만의 면적이 작은 사람일수록 브라우티아균의 생존 비율이 높았다.브라우티아는 체내에서 비만을 해소하는 낙산 또는 아세트산을 만들어내는 기능이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는 내장비만을 진단·개선하는 방법으로 브라우티아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브라우티아균은 당뇨병이나 간경변 환자에게서는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팀은 “이 균이 대사증후군과 같은 질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성인병을 예방하거나 개선하는 새로운 지표로 활용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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